<살인의 추억> 입소문 타고 대박 예감
글: 라인지기
2003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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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 연기파 송강호 김상경 박해일 등이 출연했다는 점, 실제 있었던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 등에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살인의 추억>은 시사회를 통해 놀랄 만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시사회에 참석한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제작사 싸이더스 측은 한껏 고무됐다. 응답자의 97~98%가 <살인의 추억>을 재미있다고, 또 추천하겠다고 대답한 때문이다. 싸이더스가 제작한 종전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60%대에 머문 것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흥행 지렛대가 되는 영화 추천 여부의 경우 5점 만점에 4.47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 영화가 3.5점 수준이고, 현재 관객 380만 명을 기록 중인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4.2점 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숫자다.
<살인의 추억>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 측은 “2000년 최고 흥행작인 <공동경비구역 JSA>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반겼다.
싸이더스의 권정인 과장은 “시사회 반응이 너무 좋아 우리조차 놀라고 있다”며 “더욱 고무적인 일은 일반 시사회 참석률이 80% 이상이라는 점과 설문조사 회수율도 상당히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영화 팬들로부터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인정 받고 있는 <살인의 추억>이 과연 초대박 흥행기록을 세울 지 여부가 요즘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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