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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청룡영화상 작품상에 <취화선>


글: 라인지기
2002년 12월 15일

제23회 청룡 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에, 11명의 심사위원중 8명의 지지를 받은 <취화선>이 선정되었다. (<생활의 발견>, <복수는 나의 것>, <집으로...> 각각 1표) <취화선>은 이밖에 감독상(임권택), 촬영상(정일성)을 휩쓰는 등 모두 3개 부분에 걸쳐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취화선>으로 3번째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 임권택 감독은, '감독님, 너무 양심 없으신거 아닌가요?'라는 강수연씨의 핀잔 아닌 핀잔의 말을 듣기도 하였다.

남우주연상에는 <공공의 적>의 설경구씨에게 돌아갔다. 00년의 <박하사탕>에 이어 두번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설경구씨는 7표를 차지, <취화선>의 최민식씨를(4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앉게 되었다. 영화 <쉬리>에서 강인한 여전사 연기로 청룡 영화상 여우조연상과 신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과는 인연이 없었던 김윤진씨는, <밀애>를 통하여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밖에 신인 감독상에는 10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로드무비>의 김인식 감독에게 돌아갔고, 전국 관객 500만을 넘게 동원한 <가문의 영광>은 최고 흥행상을 수상하였다.

임은경씨와 차태현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제23회 청룡 영화상 시상식에는 해외에 있던 많은 영화 배우 및 관계자들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한자리에 모이는 열성을 보여주었다. 언제나 파격적인 의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혜수씨는 이번에도 가슴이 드러나는 드레스로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이번 영화제 최종심사 심사위원단에는 영화배우 윤정희(심사위원장), 영화평론가 김시무, 상명대 교수 서인숙, 수원대 교수 조혜정, 영화감독 이광모, 영화감독 장현수, 소설가 성석제, 드라마 PD 윤석호, 드라마 PD 장기오, 스포츠조선 문화부장 김용, 조선일보 논설위원 조혜정씨등 이상 11명으로 구성되었다.

제23회 청룡영화상 수상결과

* 최우수작품상 : 취화선(태흥영화사 제작)
* 감독상 : 임권택(취화선)
* 남우주연상 : 설경구(공공의 적)
* 여우주연상 : 김윤진(밀애)
* 신인감독상 : 김인식(로드무비)
* 신인남우상 : 황정민(로드무비)
* 신인여우상 : 문소리(오아시스)
* 인기스타상 : 김정은, 정준호, 차태현, 전도연
* 촬영상 : 정일성(취화선)
* 각본상 : 박정우(광복절특사)
* 기술상 : 장성호(2009로스트메모리즈)
* 한국영화 최고흥행상 : 가문의 영광(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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