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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손예진-조인성의 풋풋한 사랑 촬영현장


글: 라인지기
2002년 10월 31일

1970년대와 현재의 30년 시간차를 넘나들며 손예진, 조승우 커플의 애틋한 첫사랑의 추억과, 손예진, 조인성 커플의 풋풋한 사랑을 동시에 담고 있는 순백의 로맨스 <클래식>이 10월 24일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흥행 감독으로 입지를 굳힌 곽재용 감독의 신작 <클래식>은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손예진이 70년대 준하(조승우)의 첫사랑 주희와 현재 같은 대학 선배 상민(조인성)을 남몰래 사랑하는 주희의 딸 지혜의 1인 2역 연기 변신으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우연이 필연으로 바뀌는 순간, 시작되는 사랑이야기 <클래식>은 2003년 1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10월 24일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로 대학 캠퍼스를 한산하게 얼렸지만, <클래식>의 촬영이 진행된 중앙대학교 아트센터는 바깥 날씨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500석의 좌석을 꽉 채운 엑스트라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연극반 선배 상민이 '햄릿' 공연을 연습하는 장면과 그를 짝사랑하는 지혜의 친구 수경(이상인)이 공연중인 상민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모습, 그런 상민을 안타까운 감정으로 바라보는 지혜, 그리고 마침내 먼발치에서만 바라보던 상민과 지혜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친구와 함께 한 남자를 사랑하는 지혜의 절절한 감정이 묻어나오는 씬으로 지혜역을 맡은 손예진은 이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 말을 아끼며 감정 잡기에 몰두했다. 특히, 조인성은 안방 스타에서 탈피,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가 싶더니, 이번 <클래식>을 통해서 연극 공연 무대로까지 종횡무진하며, 뛰어난 집중력으로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객석을 가득 메운 엑스트라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촬영에는 지난 8월 27일 개설된 인터넷 다음의 <영화 클래식 카페> 동호회 회원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엑스트라에 참여, 영화 <클래식>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9월 9일, 대전에서 크랭크인하여 현재 40%의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순백의 로맨스 <클래식>은 12월 촬영을 마치고 2003년 구정, 관객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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