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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한국영화사상 최대 개봉관 확보


글: 라인지기
2002년 10월 18일

<중독>(주연: 이병헌, 이미연(A), 감독: 박영훈, 제작: 씨네2000, 제공: KM컬쳐, 배급: 쇼박스)이 25일 개봉을 앞두고 총 168개 개봉관을 확보, 한국영화사상 최다 개봉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친구>(119개), <보스상륙작전>(130개), <챔피언>(153개)을 훌쩍 넘는 수치이다. 첫 시사회를 마친 후, 극장 관계자들의 반응에 따라 개봉 직전까지 개봉관 수치는 더 늘어날 조짐이다. 영화 <중독>을 첫 배급작으로 영화계에 진출하는 '쇼박스'는 지난 15일 메가박스 전관에서 대대적인 시사회를 갖고 그 출범을 알렸다. '메가박스'로 국내 극장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리온그룹은 '쇼박스'를 출범하며, 영화 배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선언하였다. 앞으로의 배급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중독>의 최다 개봉관 확보는 지금까지 한 극장의 스크린 수를 늘려 프린트 수를 늘려왔던 것과는 다르게, 한 지역에 분포되어있는 여러 극장주들이 <중독> 상영을 동시에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스크린' 수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상영관' 수가 늘어난 때문이다. 또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보다 더 많은 수의 개봉작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확보한 개봉관 수치라는 면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배급을 담당한 쇼박스의 최인수 팀장은, "업계에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워낙 큰데다가 ‘쇼박스’의 런칭에 대한 기대 역시 컸다.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배급 방식이 극장수를 늘리는 데 거부감 없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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