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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휴머니스트> 제작발표회


글: 라인지기
2000년 11월 04일

이무영 감독의 데뷔작, 안재모, 박상면, 강성진, 박영규, 명순미 주연의 <휴머니스트> (이무영 감독, 베어 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제작발표회가 오는 10월 27일 타워호텔에서 250여명의 취재진과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가졌다. 아나운서 손범수의 진행으로 시작한 제작발표회는 미리 준비한 영상물을 상영하였고 그 영상물에는 영화를 시작하는 이무영 감독에 대한 진희경, DJ 배철수 등의 인사말이 대형스크린에서 상영되었다. 토크쇼 분위기를 연출해 자연스럽게 진행된 이날 제작 발표회 현장에는 평소 이무영 감독과 친분관계가 있던 박찬욱 감독, 류승완 감독, 채은석 감독 등 음악계, 영화계, 광고계의 인사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휴머니스트>는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아들 마태오 (안재모)가 큰돈이 필요해 초등학교 친구인 유글레나(강성진), 아메바(박상면)와 함께 아버지(박영규)를 납치할 계획을 세워 사상 최악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는 내용으로 '패륜'이라는 다소 실화성있는 사건을 기반에 두고 있으며 감독 스스로는 "자신들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나쁜 놈들의 웃기는 이야기"라고 답변했다. <휴머니스트>는 10월 3일 크랭크인을 했고 현재 약 20%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2001년 2월 개봉 예정이다.

이무영 감독은 영화로서는 데뷔작이지만 박찬욱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 작가로는 이미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휴머니스트> <공동경비구역 JSA> <아나키스트> <간첩 리철진> <삼인조> <본투킬>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작가출신이며 팝 칼럼리스트, 라디오 DJ, 리포터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하지만 오직 영화만을 위해 긴 시간을 기다리고 준비했다고 하는 이무영 감독은 <휴머니스트>에서 각본/감독/음악을 맡았고 영화에도 잠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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