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필름 북한에 전달
글: 양유창
2000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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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필름 전달은 대북 문화교류사업 추진업체 'NS 21'의 김보애(61) 회장이 지난 9월 말 북경에 있는 북한인사로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영화 [JSA]를 꼭 보고 싶어하니, 당신이 필름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추진됐다. 김 회장은 지난달 25일 [JSA] 제작사인 ㈜명필름에 협조공문을 보내 28일 필름 1벌을 받았으며, 31일 통일부로부터 최종 반출승인을 받았다.
이 [JSA] 필름은 김 회장의 딸 김리나(35)씨가 가지고 2일 오전 9시55분발 대한항공편으로 북경으로 건너가, 지난달 29일 먼저 출국해 북경에 체류 중인 김 회장에게 전달한 뒤, 곧바로 북측 인사에게 건네질 예정이다.
북한인민군과 남한국군의 우정을 코믹하게 그린 이 작품이 북한 고위층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킬 지 궁금하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긴 했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쓸모없는 억측, 지나친 비약과 비현실성, 상업성을 담보한 이 작품을 <쉬리> 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별로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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