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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를 켜라> 전국 100만 관객 돌파


글: 라인지기
2002년 08월 02일

김승우, 차승원 주연의 <라이터를 켜라>가 개봉 16일만에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흥행에 돌입했다. 이러한 기록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2>, <맨 인 블랙 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물량공세속에 거둔 값진 결과이기도하다.

시사회 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라이터를 켜라>는 "올해 본 코미디 영화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으며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 그 동안 기대에 못 미친 많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면에서 분명 박수를 쳐줄 만한 작품이다.

<라이터를 켜라>는 한없이 망가진 김승우의 어리버리한 역할과 차승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그리고 박영규, 이문식, 강성진, 이원종, 성지루 등 대한민국 최고의 조연진들이 펼치는 포복절도 코믹연기, 시원하게 질주하는 트레인 액션과 우리 사회를 비꼬고 있는 통쾌한 풍자 등으로 관객과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었다.

우리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라이터를 켜라>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그 동안 극장에서 멀어졌던 직장인들이 뒤늦게 가세 평일에도 일부극장에서 매진이 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평일에도 전국 4만명을 윗도는 기록으로 뒷심 있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라이터를 켜라>는 최근 가수 윤종신이 제작한 OST가 발매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윤종신이 직접 부른 "담배 한 모금" "밤차" 그리고 유희열이 부른 "어느 예비군의 편지" 등이 라디오 전파를 타면서 음악팬들 사이에서 호응이 좋아 흥행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투자, 배급사인 시네마 서비스에서는 오는 8월 중순까지 스크린을 고수할 계획이며 현재의 추세로 간다면 150-170만 정도의 관객이 들것이라고 예상해 올 여름 개봉된 한국 영화중 유일하게 시장에서 살아남은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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