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목소리 연기로 영화데뷔
글: 라인지기
2002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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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소녀 성공기]에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배우 겸 가수 장나라는 소문난 열혈 애니메이션 매니아다. 얼마 전 만화가 서현주씨와 만남을 가질 정도로 만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선보였던 장나라의 첫 영화 데뷔가 애니메이션의 목소리 연기인 것이 당연하다는 평. 장나라는 이번 애니메이션 목소리 출연 제의를 반가워하며 흔쾌히 승낙했다. “어쩜 전 전생에 물고기였나봐요. 요 귀여운 물고기들을 딱 본 순간 필이 꽂혔다니까요! 이렇게 귀여운 애니메이션에 제 목소리가 빠진다면 말이 안되죠!” 현재 최고의 상종가를 달리는 장나라는 목소리 출연료 이외에 흥행성적에 따라 A급 영화배우 수준의 런닝 개런티까지 받게 된다.
올 여름 어린이 선호도 1순위의 애니메이션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에서 장나라가 목소리로 연기하는 역할은 발랄한 이미지에 꼭 맞는 귀엽고 깜찍한 여주인공 스텔라이다. 영화는 지구 온난화로 빙산이 녹아 지구가 온통 물바다가 되면 사람이 물고기처럼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약을 개발중인 맥크릴 박사와 세꼬마의 바다속 모험을 그린다. 스텔라는 괴짜 박사가 만든 물고기 변신약을 마시고 불가사리로 변하는 귀여운 꼬마. 장나라는 특히 해마 사샤와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등 해맑은 스텔라 역을 몹시 마음에 들어했다.
아버지 주호성도 목소리 연기 및 총 연출 맡아
또한 물고기가 되는 약을 개발하는 괴짜 맥크릴 박사 역에는 장나라의 아버지인 배우 주호성이 맡았다. 부녀가 함께 연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연기자 아버지와 함께 연기하게 될 장나라는 처음 도전하는 목소리 연기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연기지도까지 받을 일석이조의 기회라며, 평소와는 다른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배우 주호성은 그 동안 다수의 연극과 TV물, 영화에 참여해왔고,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는 그의 주특기. 순수창작 애니메이션인 <배추도사와 무도사의 옛날 옛적에>에선 인자한 배추도사 역으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의 주제가 또한 장나라가 직접 부른다. 밝고 경쾌한 리듬의 주제곡 ‘Help! I'm a fish’는 전 유럽을 해피댄스의 열풍 속으로 몰아넣은 크리미(Creamy)가 불러 이미 300백만장 플래티넘을 기록한 음반이다. 장나라가 부를 주제곡 ‘Help! I'm a fish’는 바다 속의 신비로움을 잘 드러낸 곡으로 특히 장나라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맑은 보이스 컬러와는 딱 맞는 곡이라는 중론. 노래를 들었던 관계자들은 주제곡을 부를 국내 가수로 모두들 서슴없이 장나라를 손꼽았다.
안데르센 후예가 만들어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춘 내용과 순수하고 깨끗한 주제가로 올 여름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고 있는 EQ 200% 애니메이션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는 7월 26일 전국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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