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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전쟁의 신호탄 <블레이드 2> 4월 5일 개봉


글: 라인지기
2002년 04월 02일

올 해 상반기 블록 버스터 무비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다른 때보다 훨씬 더 높아 보인다. 그것은 개봉 예정인 블록버스터 대부분이 전편에 이은 속편이거나 유명한 원작이나 실화를 기반으로 한 대작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대작들을 살펴보면 우선, 독특한 뱀파이어 액션을 탄생시킨 <블레이드>의 속편 <블레이드 2>, 2편까지 성공한 <미이라>의 세번째 영화 <스콜피온 킹>, <스타워즈 에피소드 2>, <맨 인 블랙 2> 등의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이 포진되어 있다. 또, 역사적인 실화이거나 유명한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들도 대거 포진되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멜 깁슨의 전쟁 영화 <솔져>, 우리에게도 친숙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파이더맨>, 컴퓨터 게임을 영화화한 밀라 요요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 3차 세계 대전의 시작을 막은 소련의 K-19 이라는 핵 잠수함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다룬 해리슨 포드의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밖에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한 <갱스 오브 뉴욕>, 스티븐 스필버그가 톰 크루즈와 함께 한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이 여기에 가세할 예정이다. 이 중 지난 3월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블레이드 2>를 비롯해 이미 미국에서 개봉했던 <레지던트 이블>, <솔져> 등의 박스 오피스 성적이 좋아서 기대감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처럼 블록버스터들의 치열한 전쟁이 예년보다 빠른 4월에 시작된 원인은 올해 월드컵 개최라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통 6월쯤 시작되던 블록 버스터의 본격적인 개봉이 올해는 월드컵을 피해 대거 앞당겨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4월 <블레이드 2> <스콜피온 킹>, 5월 <솔져> <스파이더 맨>, 6월 <레지던트 이블>, 7월엔 <스타워즈-에피소드2> <맨 인 블랙> <마이너리티 리포트> <갱스 오브 뉴욕> 등이 개봉 예정이다. 이와 같이 보통 6월에 본격적인 블록버스터 개봉이 시작되던 예년과 달리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치뤄지는 월드컵을 피해서 아예 4월이나 5월초로 앞당겨 개봉을 하거나 6월을 피해 7월에 개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이 예년에 비해 치열해질 블록버스터 전쟁의 첫 포문을 열게 된 것은 4월 5일 개봉하는 <블레이드2>. 98년에 개봉해 우리나라에서도
100만 가까운 흥행 성적을 거두었던 전작 <블레이드>는 다른 뱀파이어 영화들이 보여준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탈피하여 화려한 액션과 MTV적 영상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되었었다. 이에 <블레이드2>는 전작의 액션과 테크놀로지를 두배로 강화시켜 한층 현란한 영상을 선사하며 업그레이드된 블록버스터 무비의 면모를 확실히 갖추게 되었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할리우드 박스 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블레이드2>는 전작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입소문으로 인해 현재 우리 나리에서도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써 블록 버스터 무비의 선두에서 지금까지 침체 되어 왔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매개체가 될 것으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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