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로테르담 영화제 진출한 국내 단편들
글: 라인지기
2001년 12월 18일
영화배급사 '미로비전'은 오는 2002년 1월 23일부터 2월 3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제31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 국내 단편 4편이 초청되었다고 밝혔다. 초청작은 다음과 같다.
호모파베르 Homo Faber (윤은경/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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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식의 아버지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다. 정확하게 7시만 되면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하고 매일매일 공부한 것을 체크하는 아버지 때문에 숨막혀하지만 반항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충식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 무엇이냐고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집안은 갑작스런 공포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복습하지 않은 자에 대한 아버지의 징벌은 점점 가혹해지고 충식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자신만의 총복습을 시작한다.
2001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영화 본선진출
2001 부산 아시아단편영화제 국내필름부문 우수상, 매스컴상
인디포럼 2001 극영화부문 상영작
2001 한국독립단편영화제 단편 경쟁
2001 제1회 광주영상대전 본선
개 집이 있던 자리 Falling Season (양종현)
자살을 결심하고 옥상으로 올라간 한 여자의 에피소드
자살을 결심하고 옥상으로 올라간 여자가 양아치들로부터 습격을 당한다. 이미 옥상에 와 있던 한 남자가 양아치들 중 하나를 살해하게 되고, 모두가 떠난 뒤, 남녀만이 덩그러이 남은 옥상. 둘은 시체를 앞에 두고 서로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새벽을 맞는다.
인디포럼 2001 극 영화부문 상영작
2001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중편 경쟁 부문
After Shaving (강동헌)
이발소를 찾은 남자와 면도를 해주는 여자의 관계를 절제된 대사의 영상 이미지 중심으로 표현.
한 남자가 이발소로 들어온다.
면도사는 면도를 시작한다.
그러나, 면도는 단순한 면도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보인다.
그리고 면도가 끝난 후에는 .....
2001 팜스프링스 국제 단편영화제 본선
방게이야기 The story of mud crabs (정성종)
옆으로만 걷는 게들의 획일적인 사회에서 일탈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어린 게의 이야기를 그려낸 단편 애니메이션.
해변에 사는 게무리는 대장게의 명령에 따라 옆으로만 걷는다.
거북이는 묵묵히 바다로 기어간다. 어린 게는 대열에서 이탈해 거북이를 따라 바다로 간다. 바닷속에서 어린 게는 자유롭게 헤엄치는 거북을 본다.
인디포럼 2001 애니메이션 부문 상영작
팜스프링스 국제 단편영화제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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