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고양이, 관객 호응 줄이어
글: 라인지기
2001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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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살리기 인천 모임>(운영위원장 최원식 교수)의 호응에 힘입어 11월 30일 인천 CGV14에서 재개봉한 이후, 12월 1일 서울 센트럴 식스 시네마와 분당 씨네플라자에서는 <와.라.나.고를 부탁해> 캠페인을 통해 <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등과 함께 재개봉을 한 이후 관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 CGV14의 경우 하루 평균 400여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현재 흥행되고 있는 영화들에 뒤지지 않는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으며 센트럴 식스 시네마의 경우에는 170석의 좌석이 매회 매진사례를 기록중이다.
또한 위 극장들의 성공사례에 고무된 다른 극장들의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상계동에 위치한 건영 옴니시네마에서도 이번 주말인 12월 8일부터 재개봉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부산, 광주 등의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 5~6개의 극장에서도 <고양이를 부탁해>의 재개봉을 고려중이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제 21회 영평상(12월 7일)에서 주연배우 배두나가 여우주연상 수상이 확정되었고, 제 22회 청룡영화상(12월 12일)에서는 신인감독상(정재은), 신인여우상(이요원, 옥지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제 9회 춘사 영화예술제의 본선에 진출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러 유명 해외영화제의 초청 또한 쇄도하고 있는 <고양이를 부탁해>는 저조한 개봉성적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관객과의 만남을 시도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중이다.
짧은 개봉기간으로 인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전에 종영되어야 했던 작은 영화들이 재개봉을 통해 다시 부활한 사례는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에 초유의 사태. 또한 이러한 재개봉이 성공적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은 영화 제작사와 극장 측 모두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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