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광주국제영상축제 7일 개막
글: 곽은주
2001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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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영상축제는 영화를 기본으로 하되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다매체 영상 복합페스티발이라는 컨셉하에 첨단과 혁신,조류와 교류, 가치와 창조라는 이념을 목표로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분류하여 상영된다.
경쟁부문은 한국독립영화의 진흥을 도모하기위한 경선부문으로 일반부문과 청소년부문으로 나누어 심사된다. 특히 이번 영상축제에는 일본 피아영화제 수상작 <오버톤>등을 비롯한 20편의 작품을 모아 특별상영한다. 일반부문은 총48편이 청소년부문은 15편이 본선에 올라왔다.
비경쟁부문은 영 시네마, 폴리티컬 시네마, 마스터즈, 일본의 두 거장ㅡ미조구치 겐지와 이마무라 쇼헤이, 스포트 라이트ㅡ오구리 고헤이, 임권택 회고전, 시민 영화광장등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장편62편을 포함한 총140여 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있다.
부대행사로는 `한국영화의 거장ㅡ임권택', `한일영화교류 신시대를 열며', `정치와 영화'등의 타이틀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그외에도 청소년을 위한 디지탈 영상. DVD기기,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전시회가 열리며 영화가 상영되는 광주극장,씨네시티,무등극장, 제일시네마극장이 있는 충정로 거리에서는 국내.외 감독, 제작자,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팬사인회, 스크린뮤직페스티발, 영화제 영상뉴스등 다체로운 영화축제가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영화제 예산이 3억원정도로 부산국제영화제의 10분의 1밖에 되지않는 예산으로 과연 얼마나 다체롭고 풍성한 영화축제를 개최 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본 영화제의 임재철(서울시네마테크 대표)프로그래머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처럼 세계 영화사의 흐름과 변화하는 영화 미학을 잘 표현한 작품들을 위주로 국내의 타영화제와는 차별화된 작품 선정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7일 개막식에서 상영될 개막작은 2001베니스영화제`오늘의 사자상'을 수상한 프랑스 로랑 깡떼 감독의 <시간의 사용>이, 폐막작으로는 민병진 감독의 <이것이 법이다>가 각각 상영된다.
영화제에 참석하는 해외 게스트는 영화평론가 사토 다다오(일본), 리차드 포튼(미국)와 영화감독 스와 노부히토(일본), 에드가르도 코자린스키(프랑스), 데드로 코스타(포르투갈), 샤 하추안(대만)감독들이 초청된다.
이미 영화사적으로 큰 족적을 남긴 거장들의 최근작을 상영하는 `마스터'섹션과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영 시네마'섹션에는 프랑스,일본,포르투갈, 이스라엘, 대만등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감독들의 최신작이 포진하고 있어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쉬운 한해를 접으며 광주로 영화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색다른 연말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www.gif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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