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 입학생 공개 모집
글: 라인지기
2001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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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개봉 예정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워너 브라더스 제작)도 온라인 상에서의 이색홍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1억1천만부 이상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판타지 소설의 열풍을 일으켰던 초베스트셀러 소설인 [해리포터]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소설의 위력만큼이나 판타스틱한 분위기가 넘쳐나는 올 겨울 최대의 블록버스트이다.
특히 각 포털 사이트마다 <해리포터>로 만들어진 커뮤니티 수만 해도 500개~600개를 넘나들고 있다. 전 사이트를 다 고려했을 경우 무려 만개가 넘는 해리포터 커뮤니티가 생기고, 또 앞으로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결론이다. 12월 국내개봉을 맞이하여 이와 같은 해리포터 매니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해리포터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신입생>을 공개적으로 모집한다.
고아소년 해리포터가 호그와트라는 마법학교에 입학해서 세계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모험과 환상을 그린 영화 <해리포터와...>는, <나홀로 집에>,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을 연출한 가족 오락영화의 귀재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리고 무려 4만 명의 경쟁률을 뚫고 '해리' 역에 발탁된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갸름한 얼굴과 가느다란 팔다리, 새까만 머리카락, 동그란 안경 등으로 소설 속의 '해리'가 우리 머글들의 세상에 불쑥 튀어나온 듯한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준다.
이 영화의 이색적인 이벤트는 영화의 개봉에 앞서 <해리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 입학생 모집>이란 이벤트 명으로서 사이버 상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명예홍보도우미'를 모집하여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다음, 프리챌, 네띠앙, 세이클럽 등의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모집 배너광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지원자격은 해리포터를 지지하는 모든 머글들(※ 머글 = 마법세계에서 마법사가 아닌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그 대상이며, 응시 방법은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하면 그 중 300명의 명예홍보도우미를 선발하게 된다. 입학생 발표일은 11월 2일이며 개별 메일을 통해 입학허가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명예홍보도우미로 선발되는 모든 머글들에게는 "호그와트 명예학위"를 수여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활동사항이 우수한 홍보도우미에게는 호그와트가 준비한 애교스러운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그 상품내역은 해리포터상(용기), 론위즐리상(의리), 헤르미온느상(논리), 덤블도어상(지혜), 헤그리드상(우정) 등이다.
명예홍보도우미들의 활동내용은 매주 1회 발송되는 '예언자 일보'를 친구 3인 이상에게 메일링하고, 온라인 상에서 제공되는 관련 홍보/보도자료를 리포팅해서 주 1회씩 제출하는 것, 그리고 관련 사이트에 영화와 관련한 글을 주 3회 이상씩 꾸준히 올리면서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를 적극 홍보하는 일이다.
과거와는 달리 영화의 젊은 관객들은 네티즌 펀딩, 아마츄어 마케터, 영화의 모니터링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는 추세이다. 무엇보다 수동적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개봉 전 자신이 보고싶어 하는 영화를 자신이 직접 홍보한다는 사실이 일반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비록 가상의 '호그와트 마법학교 입학생 모집' 이벤트이긴 하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환상적인 마법의 학교 '호그와트'에 입학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벌써부터 해리포터 매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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