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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비노쉬의 <1850 길로틴 트래지디>


글: 라인지기
2001년 08월 24일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연인 줄리엣 비노쉬가 올 가을,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다. 한 남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성애를 뛰어넘은 인류애를 가진, 부드럽지만 강인한 여성으로 분한 영화 <1850 길로틴 트래지디>는 프랑스 영상천재 파트리스 르콩트 감독의 신작으로 다음달 9월 8일 국내에 개봉된다.

<1850 길로틴 트래지디>는 우발적 살인으로, 사형집행을 위한 길로틴(단두대)을 기다리는 사형수, 사랑과 믿음으로 그에게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주며 생명을 지켜주려는 열정의 여인 마담 라, 그러한 아내의 신념을 신뢰와 헌신으로 목숨을 다해 지키는 대위, 이들 세 사람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고품격 멜로 드라마이다.

세계의 연인 줄리엣 비노쉬가 프랑스의 국민배우 다니엘 오떼이유와 열연했으며, 더욱 특별한 것은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언더그라운드>, <집시의 시간> 등으로 칸느,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에밀 쿠스트리챠 감독이 사형수로 열연, 줄리엣 비노쉬의 숭고한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그는 이 데뷔작으로 세자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줄리엣 비노쉬의 슬픈 사랑의 기억, <1850 길로틴 트래지디>는 올 가을 깊은 사랑의 여운을 느끼고 싶은 관객에게 더없이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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