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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예매 신기록 수립


글: 라인지기
2001년 07월 31일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금요일(27일) 에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감독 곽재용) 가 27일까지 서울에서만 8만1천장의 예매 입장권을 판매해 한국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금까지 최고 예매기록은 지난 3월 말 <친구>가 세운 7만7천장이었다.

제작사인 신씨네는 <엽기적인 그녀>가 이미 원작인 PC통신 연재소설로 네티즌들에게 잘 알려진데다가 차태현과 전지현이라는 N세대 최고 스타 커플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관심을 끈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여름 영화시장에 국산 청춘영화가 없다는 점과 제작사가 개봉 전 1만여명을 초청해 시사회를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엽기적인 그녀>의 간판을 일제히 내건 서울 38개 극장(45개 스크린) 에서는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장사진을 이뤄 <친구>와 <신라의 달밤>에 이은 빅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전국의 상영극장 수는 127개(139개 스크린) 에 이른다.

서울극장은 아침부터 관객이 밀려들자 예정에 없던 심야상영까지 전격적으로 감행했으며, 3개 스크린을 할애한 메가박스에서도 오전부터 매진사태를 빚어 많은 관객이 발길을 돌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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