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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AF 애니메이션 영화제 내달 11일 개최


글: 라인지기
2001년 07월 27일

SICAF 2001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작품성과 오락성을 두루 갖춘 해외의 다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총 150여편의 작품이 비경쟁초청 부문과 경쟁부문으로 나누어져 상영된다. 개막작인 <메트로폴리스>를 시작으로 8월11일부터 7일간 열리게 될 본 행사는 전문 영화제다운 상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동 A&C와 씨네큐브 광화문 두 극장의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된다.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거듭나는 "2001 SICAF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골라보는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물 할 것이다.

우선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국내 최초로 공개 상영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블록버스터 <메트로 폴리스>로 데즈카 오사무 원작, 오토모 가츠히로 극본, 린타로 연출의 드림팀이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메트로폴리스>의 감독 린타로는 <은하철도 999 극장판>, <환마대전>, 을 감독한 가장 일본다운 감독이다. 일본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인 <백사전>의 스태프로도 참여한 린타감독은 영화제 개막에 맞추어 내한할 예정이다. 비경쟁 장편부문에는 <메모리즈>,<스팀보이>로 인정받은 스튜디어 4℃의 새로운 프로젝트 <아리테히메>, 일본 애니메이션의 폭력과 섹스코드가 총 집합된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그리고 한국의 많은 어린이 팬을 확보한 <디지몬> 극장판이 상영된다. SF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프랑스의 감독 르네 랄루의 장편(<강다하>, <시간의 지배자>, <미개의 혹성>)이 상영되며, 60년대 후반 전 세계를 풍미한 사이키델릭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옐로우 서브마린>은 비틀즈의 음악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비경쟁 단편 초청작은 일본의 떠오르는 감독인 모리모토 코지의 대표적인 단편 <노이즈 맨>과 그의 뮤직 비디오 애니메이션, 그리고 일본 2세대 독립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후루카와 다쿠의 의 다양한 작품들과 함께, 독특한 캐릭터와 성을 주제로 한 작품세계를 추구하는 필 머로이, 올해 안시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마이클 두 덕 비트,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영국단편선 등 세계 각 국의 뛰어난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SICAF 2001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경쟁부문으로 새롭게 출발한 공모전은 영화제에 맞는 모양과 사전 홍보 등으로 99년 이후에 만들어진 작품을 대상으로 해외 20개국 286편의 작품이 접수되는 성과를 거뒀다. 장편, 단편, TV 시리즈 및 VIDEO, 학생, 파일럿, 인터넷 이렇게 총 6개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를 받은 결과 해외 작품은 19개국 130여편으로 영국 37편을 비롯해 프랑스 10편, 미국 9편, 캐나다 8편, 일본 5편 이외에 불가리아, 이탈리아, 독일, 멕시코, 에스토니아, 스페인, 브라질, 스위스, 헝가리, 호주 등의 다양한 국가에서 SICAF 2001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참여했다.

경쟁부문의 심사는 2001년 7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경쟁부문 심사결과 본선에는 94편의 작품이 올랐다. 장편 부문에는 2001 안시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빌 플림프톤의 <뮤턴트 에일리언(Mutant Aelian)>을 비롯해 마이클 행어, 스테판 페지마크의 <헬프! 아임 어 피시(Help! I'm A Fish)>, <오! 나의 여신님> 극장판과 한국작품으로 <별주부 해로>, <더 킹>이 올랐다. 이번에 신설된 파일럿 부문에는 와 <출동 로봇 브이>, <와일드 앤드 원더풀> 등 6개 작품이, 학생작품에는 <소파>, , <아빠하고 나하고> 등 38작품이 본선에 올랐다. 38편의 작품 중 21편이 한국 작품이 차지해 학생 부문에서는 한국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TV와 VIDEO 부문에는 총 12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 작품으로는 <하얀마음 백구>와 <미래전사 런딤>, <꾸러기 더 키> 등이 본선에 올랐고, 피터 정이 감독한 <치킨 샌드위치(Chicken Sandwich)>, 2001 안시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TV 시리즈 상을 수상한 영국의 마크 베이커 감독의 <더 빅 나이츠(The Big Knights)>도 본선에 올랐다. 단편 부문에서는 빌 플림프톤의 <이트(eat)>와 안시에서 멕시코 작가로 단편 경쟁부문에 올라 화제가 되었던 르네 카스틸로의 클레이메이션 <다운 투 더 본(Down To The Born)>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영화제의 초청인사로는 개막작인 <메트로폴리스>감독을 맡은 린타로가 내달 10일 내한하여 개막식 행사와 관객과의 대화를 참여하고, 비경쟁단편부문에 12작품이 초청된 단편 애니메이터인 후루카와 다쿠 감독이 초청되어 심사위원을 맡게 된다.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의 개척자 로테 라이니거(Lotte Reiniger)의 작품을 제작 배급한 캐나다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인 고든 마틴(Gordon E Martin), 러시아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프로그램디렉터였던 나탈리 루키니크 (Natalia Lukinykh), 유럽의 대표적인 단편애니메이터 감독인 스테판 쉬플러(Steffen Schaffle)와 헝가리 감독 페렌스 케이코 (Ference Cako) 그리고 일본의 타다이쿠 후라카와 등 유명 애니메이터들이 초청되어 해외본선심사위원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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