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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펑 상무위원장 <친구>팀 만나


글: 라인지기
2001년 05월 27일

중국 권력서열 제2위인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지난 5월 25일(금) 7시 30분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친구>의 곽경택 감독, 서태화, 정운택, 투자사 김동주 대표, 제작사 석명홍 대표를 만났다. 이 만찬(리펑 상무위원장 방한기념 리셉션)에는 이만섭 국회의장, 김종호 국회부의장, 홍사덕 국회부의장, 김한길 문광부장관, 김근태 의원, 강영훈 한국적십자 총재를 비롯한 정·재계 500여명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영화 <친구>팀은 리펑 상무위원장이 개인적 차원에서 유일하게 초대했으며, 정-재계의 다른 인사들은 공식적인 초청을 받은 것이다.

리펑(좌), 김동주, 곽경택(우)
제작진을 만나자 리펑 상무위원장은 맨 앞에 서있는 김동주 대표에게 '이 영화가 한국에서 호평과 함께 많은 관객들이 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 또한 어제밤에 영화 <친구>를 봤다'고 말하며, 서태화, 정운택씨를 가리키며 알아본 듯 반가움을 표시했다.

리펑 상무위원장은 곽경택 감독에게 '이 영화로 뭘 그리려고 했냐?'고 하자, 감독은 '시절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고, 또한 '이 영화에 지나온 한국의 역사가 담겨있냐?'고 묻자, '고증을 통해서 역사의 큰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리펑 상무위원장은 '어릴때부터 함께 친구로 살았으나, 결국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면 다른 인생의 방향으로 살아간다는 그런 얘기인가?'고 하자, 감독은 '예, 그렇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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