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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쉬리 기록 깰까


글: 이동진
2000년 09월 23일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개봉 관련 갖가지 흥행기록을 수립했던 이 영화는 16-17일 주말 이틀 동안 서울에서 21만3000명을 끌어모아 <미션 임파서블2>가 기록했던 19만5000명을 뛰어넘었다. 16일 서울 10만9000명도 하루 관객 동원 최고 기록이다. 이 영화는 21일까지 서울 91만명, 전국 190만명 동원 기록을 남기고 있다. 23일이면 서울 100만명, 전국 200만명을 가볍게 돌파할 전망이다.

개봉 2주째 주말에 오히려 첫 개봉 당시보다 더 관객이 늘어나는 것은 예를 찾기 쉽지 않은 진기록. 관객들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는 조짐인 동시에 흥행 열풍이 일시적 바람이 아니란 증거다. 개봉 2주째 신기록은 상영장 수가 첫 주말 서울 44개에서 57개로, 전국 120개에서 145개로 오히려 증가한 데도 크게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초반엔 젊은 관객이 대다수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신도시 30-40대 여성들의 관람이 크게 느는 등 관객층이 확산되고 있으며 김광석, 한대수 노래가 든 영화음악 음반도 열흘만에 3만장 판매고를 올리는 등 동반 히트하고 있다.

한국 영화 역대 2위 흥행 기록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이제 관심은 <쉬리>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다. <쉬리>는 서울 243만명, 전국 580만명을 끌어들이며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통틀어 국내 최고 관객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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