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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내가...> 이틀만에 서울 8만명 관람


글: 라인지기
2001년 01월 14일

새해 첫선을 보인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우리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가 개봉 첫날인 지난 13일 서울에서만 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호조의 스타트를 했다.

　이날 하루 관객점유율 80%(2회부터 매진)를 기록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성과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와 함께 주말부터 일제히 인상된 입장요금，그리고 <버티칼 리미트> <왓 위민 원트> 등 할리우드 대작과의 치열한 경쟁속에 얻은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라는게 영화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제작사인 싸이더스측은 14일까지 주말 이틀동안 8만명의 관객이 든 것으로 잠정집계했으며 이런 추세로 설연휴 빅시즌을 넘길 경우 서울 40만은 가뿐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관객층은 남녀 연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40대 초반의 중년부부까지 다양하게 눈에 띄었다.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대부분 "전도연 설경구의 연기만 기대하고 왔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인줄은 몰랐다"는 반응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봉수(설경구)와 원주(전도연) 연기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한편 외화 <버티칼 리미트>가 예상대로 관객동원율 전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왓 위민 원트>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관객동원 삼파전 양상을 띠었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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