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전주국제영화제 화두는 '전쟁'
글: 서형식
2002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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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민)는 지난달 27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영화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미국 9.11 테러사건을 계기로 전세계 전쟁상황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전쟁을 화두로 삼았다고 3일 밝혔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시내 주요 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오발탄’,‘짝코’등 흘러간 한국의 전쟁영화을 비롯해 외국작품 등 1백90여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3개 부문으로 나눠진다.
◇메인프로그램=아시아권에서 제작자나 기획자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감독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독립영화와 디지털로 만들어진 영화는 경쟁부문으로 치러진다.
또 최근 상영된 영화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진 영화·한국단편영화 등은 비경쟁부문으로 상영된다.
◇섹션2002=인간의 편견과 권위주의를 조롱하는 벨기에 출신의 애니메이션 거장 ‘라울 세르베’의 특별전을 비롯해 전쟁과 애니메이션 등 실험성이 강학 작품들을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비엔날레’가 마련된다.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인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와 미국독립영화 ‘크리스틴버전’등이 초대되는 ‘오마주’와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프로그램 ‘어린이 영화궁전’등이 열린다.
◇학술심포지엄=올해 ‘나비’로 이름이 알려진 한국의 문승욱 감독을 비롯해 지난 99년 깐느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은 일본 스와 노부히로 감독 등 영화전문가들이 참석해 ‘전쟁와 영화’·‘전쟁기계의 눈’·‘카메라의 눈’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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