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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s : 전주 국제영화제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만난 영화광들 글: 라인지기 2000년 05월 04일 4월 28일-29일 ▶ 이용호, 남, 학생, 군산 이벤트 제작 차 국제영화제에 왔다. 집이 군산인 관계로 이 영화제를 알게 되었으며, 가장 보고 싶은 영화는 폐막작. 아직 개막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잘은 모르겠지만, 고향 가까이에서 열리는 국제적 행사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하고 왔다. 처음이어서 그런지 짜임새가 조금 부족하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처음 기획한 방향대로 나아간다면 좋은 영화제가 될 것 같다. ▶ 최진성, 남, 학생, 서울 서강대 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취재 차 전주를 찾았다. 가장 보고 싶은 영화는 <흡혈식물 대소동>인데, 이유는 B급 영화나 컬트 영화에 관심이 많기 때문. 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고 앞으로 전주국제영화제가 부천, 부산국제영화제와는 다르게 좋은 대안영화들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 최병우, 남, 방송 엔지니어, 서울 디지털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엔지니어를 맡고 있어 디지털 상영관에 관심이 많고, 디지털 표현에 있어 가능한 색상, 자연스러움 때문에 디지털 영화를 좋아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처음 부산에서 국제영화제를 개최할 때랑 비슷했으며 숙박, 교통편이 미비하고 매표에 있어 전산시스템이 너무 느리다. 생각보다 사람수가 많이 올 것 같아 거기에 충분한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영화제 때 꼭 보고 싶은 작품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와 <과거에서 온 도시들>. ▶ 임재성, 남, PD, 서울 전주국제영화제 다큐 때문에 참여하게 되었다. 디지털 영화에 관심이 많고 이번 영화제 성격이 기존의 영화제들과 다르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전주란 도시가 조용하고 교통편도 잘 돼 있어 앞으로 며칠 간이 기대된다. ▶ 하성용, 남, 학생, 서울 다른 영화제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아시아 독립영화, 디지털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영화제를 보러오게 되었다. 영화제 의도가 여타의 영화제와 다른 점이 좋았다. 영화도시로써 전주의 가능성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철남>이 꼭 보고 싶다. ▶ 이가은, 여, 회사원, 대구 친구가 자원봉사자로 일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영화제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일단 프로그래머에 대해 신뢰가 가, 소프트웨어 면에 있어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선댄스영화제에 나왔던 <주디 베를린>과 <파이>를 꼭 볼 것이다. 극장 시설이 낙후된 것 같아 걱정이다. 영화제를 계기로 나아졌으면 좋겠다. ▶ 신지혜, 여, 아나운서, 서울 평소에도 영화를 많이 보러 다니고, 영화제는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왜 전주에서 영화제를 열까, 너무 작은 도시가 아닐까 하는 우려를 하면서도, 영화제에 대한 기대로 무척 설렌다. 영화는 주로 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마니아적인 요소가 강한 영화를 좋아한다. 4월 30일-5월 2일 ▶ 김연진, 여, 학생, 서울 상영되는 프로그램이 참 좋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부대 행사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것.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영화를 보지 않을 경우, 영화의 거리나 상영장 주변을 배회해야 하는데, 부대 행사가 많다면 머물 곳이 있어서 좋을 거라 생각된다. 진행상의 문제에 있어서도 확실한 점검이 있어야 할 것. 필름 사고를 비롯한 각종 불상사에도 미리 대비했으면.. ▶ 박혜정, 여, 학생, 전주 다른 영화제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부산의 경우 시설 면에서는 전주보다는 낫지만, 관객 동원 면에서는 떨어지는 듯하다. 작품 선정 면에 있어서는 어느 국제영화제 못지 않게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관객 수준이 좀 낮았던 것과 시설이 열악하다는 것. 하지만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많이 마련된 게 좋았다. ▶ 임성안, 남, 회사원, 서울 왜 이렇게 보고 싶은 영화가 많은지... 시간이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디지털에 관심이 많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걸 얻을 수 있었다. 노동절 덕에 디지털 심포지엄에 참여한 것 역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티켓팅 때문에 힘들었지만, 새로운 영화들을 만나는 기쁨은 대단했다. ▶ 박영란, 여, 학생, 전주 전주에 사는 사람으로써 요즘처럼 전주가 활기찬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전주의 거리는 활기차다. 특히 영화의 거리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물론 부산영화제나 부천영화제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처음 하는 영화제치고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상업성보다는 대중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영화들이 많은 것 같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앞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다. 5월 3일 ▶ 이은정, 여, 학생, 대전 대안 영화, 새롭고 숨겨진 영화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지리적인 조건으로 전주라는 곳이, 부산보다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니까 당일 코스에 왔다 갈 수 있다는 것도 유리했다. 여관 가서 자지 않고도 심야 프로 보고 아침에 가는 게 가능했다. ▶ 박덕준, 여, 교사, 논산 예매를 했는데도 표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함 때문에 도움을 받았고 개최 의지는 좋았다. 또 작품이 다양해서 좋았다.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시간에 좋은 영화가 배치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조은령, 여, 감독, 서울 영화제에 오게 돼서 너무 기쁘고, 모두들 열정이 있어 보여 좋았다.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함이 좋았고, 이벤트 기획 면에서 수고하신 분이 많았다. 그러나 진행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미흡했다. 내년에 더욱 보완하기를. 영화제가 꾸준히 좋아지기를 바란다. ▶ 김세은, 여, 학생, 전주 솔직히 그전에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다고 할 때는 미덥지 않게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관객들의
참여도가 높아, 다니는 극장마다 좌석은 거의
다 꽉 차 있었다. 특히 28일부터 30일까지는
영화의 거리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작품들도
무척 색달랐다. 그러나 전산시스템 미비로
인해 티켓팅이 어려웠고, 영사 문제로 곤란을
겪기도 했다. 그래도 1회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 괜찮은 영화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