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럼 2001 상영작 소개
글: 양유창
2001년 05월 31일
인디포럼 2001 극영화 42편
'인디포럼 2001' 극/실험영화 상영작들은 디지털 제작방식의 활발한 도입과 함께 소재와 장르의 다양화, 그리고 풍부해진 스타일과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코미디, 호러, 가짜 다큐와 무협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극영화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신선하고 기발한 재미를 선사하며, 강렬한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는 실험영화들은 좀처럼 잊기 힘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각종 해외 영화제 수상경력으로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는 재미교포 감독 헬렌 리의 신작 <서브로사(subrosa)>는 엄마의 흔적을 찾아 고국을 방문한 한 해외입양아의 가슴아픈 여행기를 담고 있다. 올해 깐느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한 김영남 감독의 <나는 날아가고...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는 그 독특한 제목과 함께 홍상수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듯 냉소 섞인 애정으로 탐구한 남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해 <슈가 힐(Sugar Hill)>로 주목받았던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 <굿 로맨스>는 사회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원조교제"로 낙인 찍혔던 유부녀와 고등학생의 사랑에 대해 주관적인 해석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활발히 디지털 작업을 하고 있는 김지현 감독의 작품 세 편이 상영되는데 개막작이기도 한 <바다가 육지라면>과 20대 여성들의 연애관을 소소히 엿볼 수 있는 <연애에 관하여>, 그리고 지난 해 인디포럼 상영작이었던 <웃음>이며 세 작품 모두 기존의 독립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과 독특한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망막 김은경/9'/16mm/칼라
미미 임창재/10'/DV 6mm/칼라
바르도 윤영호/17'/16mm/칼라
복서 박성오/32'/16mm/칼라
부적격자 유상곤/17'15"/16mm/칼라
외계의 제19호 계획 민동현/15'/16mm/흑백
이발소 異씨 권종관/22'/16mm/칼라
집 이정애/20'/16mm/칼라
Looking for... 박동훈/15'/35mm/칼라,흑백
Subrosa 헬렌리/22'/35mm/칼라
개집이 있던 자리 양종현/33'30"/16mm/칼라
달이 지고 비가 옵니다 박혜인/13'30"/16mm/칼라
원피스 송혜진/4'52"/베타/흑백
오후 장명숙/13'/16mm/칼라
Los Angeles : A gave yard 민환기/10'/DV 6mm/칼라
Weight 이현진/3'30"/16mm/칼라,흑백
유정 김종국/14'/35mm/칼라
희망이 없으면 불안도 없다 염정석/8'/35mm/흑백
Grand Murder 김권식/12'/16mm/칼라,흑백
Fragile 고성일/22'/16mm/칼라
뉴스데스크 허종호/18'20"/16mm/칼라
새 집이라고 했는데 이 얼룩은 뭐죠? 남현미/10'32"/16mm/칼라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려있으니까 김영남/46'20"/16mm/칼라
동안거를 마치고 길을 나서다 이민경/8'20"/35mm/칼라
알 수 있다 염윤주/16'/16mm/칼라
링반데룽 박종영/14'/16mm/칼라
호모파베르 윤은경,김은희/15'30"/16mm/칼라
봉자바라 조명희/8'/DV 6mm/칼라
매미 조영민,류요한,김영주/8'15"/16mm/칼라
낙서 형대조/23'/16mm/칼라
무사도 김형주/14'/16mm/칼라
삶은 달걀 황철민/37'/DV 6mm/칼라
'VS' 유선동/19'30"/DV 6mm/칼라
들 노현수/11'/16mm/칼라
치열한 전투 부성철/17'/16mm/칼라,흑백
굿 로맨스 이송희일/36'/DV 6mm/칼라
용산탕 이 하/40'/16mm/칼라
바다가 육지라면 김지현,김나영/41'/DV 6mm/칼라
연애에 관하여 김지현/31'/DV 6mm/칼라
우주 꽃사슴 조은성/20'/16mm/칼라
자살비디오 최양현/23'10"/DV 6,8mm/칼라
GOD : 인디포럼2000 사전제작지원작 이진우/10'/35mm/칼라
인디포럼 2001 다큐멘터리 1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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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공군의 사격연습지로서 50년 동안 삶의 터전을 차압당했던 화성군 매향리 주민들의 투쟁과 고민을 다룬 <매향리로 돌아가는 먼 길>, 그리고 "국민이 고분고분하면 국가가 버르장머리가 없어진다"는 행려의 날카로운 지적처럼 한국의 애국 바이러스 만연에 살풀이를 하는 <애국자게임>은 이번 인디포럼2001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섹션에서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작품으로, 두 여자를 인터뷰한 <질문을 하다>는 2년의 시간을 중첩시키는 방식과 좁은 길을 각자 걷던 두 여자를 만나게 하는 과정에서 질문의 배열과 그에 따른 교감의 여지를 눈여겨볼 수 있다.
나는 행복하다 류미례/46'/DV 6mm/칼라
낙선 오정훈,이안숙/84'/DV 6mm/칼라
세계는 지금, 우리는 지금 이지영/40'/DV 6mm/칼라
전태일 분신 30주년 옴니버스 박경수 외 5인/37'/DV 6,8mm/칼라
전태일의 기억 김이찬/62'/DV 6,8mm/칼라
얼굴 김재의/9'/35mm/흑백
매향리로 돌아가는 먼 길 고안원석/93'/DV 6,8mm/칼라
침묵이 깨어지는 시간 이진필/57'/DV 6mm/칼라
팬지와 담쟁이 계운경/60'/DV/칼라
겨울 밤, 이야기를 듣다 황윤/58'30"/DV 6mm/칼라
애국자 게임 이경순,최하동하/90'/DV 6mm/칼라
질문을 하다 박효진/26'/DV 6mm/칼라
뮤직 언더 뉴욕 박원영/27'30"/Beta/칼라
4월 9일 김태일/125'/DV 6,8mm/칼라
인디포럼 2001 애니메이션 13편
'인디포럼 2001'의 애니메이션 상영작들은, 독립 애니메이션 계에서 지속적으로 작품활동을 해 왔던 기존 감독들의 관록과 학교에서 정규 교육을 받은 신진 애니메이터들의 약진이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특히, 학교 출신의 애니메이터들은 과거 독립애니메이션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법들-핀스크린, 페인팅 온 글라스 등-의 적극적인 사용과 소재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어 독립 애니메이션 계에 신선한 자극과 함께 표현 영역의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여겨진다.
지속적인 3D 작업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 주었던 전하목 감독의 신작 <오토(Auto)>는, 올해 앙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본선작으로 간단한 이야기를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표현해 내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또한, 일제 시대를 살았던 할머니의 경험을 실루엣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동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조성연 감독의 <그랜드마(GRANDMA)>, 단편 작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반전"의 묘미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영찬 감독의 <폴링(Falling)> 등이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메모리 퍼즐 강승현,김희석,안경섭,전승주,문현주/10'50"/Beta/칼라
언년이 유진희/7'/35mm/칼라
Auto 전하목,윤도익/5'/Beta/칼라
GRANDMA 조성연/4'30"/Beta/흑백
GRAVITY 이민형/5'/Beta/칼라
O'clock 김혁범,윤여동,양성인,임승룡/7'/Beta/칼라
JUNGLE 정승희/4'50"/Beta(2D)/칼라
방게 이야기 정성종/6'40"/Beta/칼라
개구리 박생기/3'1"/Beta/칼라
Falling 전영찬/4'/35mm/칼라
어느날 김정화/4'/35mm/칼라
금붕어묘지 방의석/7'/Beta/칼라
등대지기 김준기/8'50"/Beta/칼라
인디포럼 2001 특별상영 국내초청작 5편
고 추송웅 씨의 아들인 추상록 감독이 연출한 디지털 영화 <빨간 피터의 고백>,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핀 스크린 방식 및 페인팅 온 글래스 방식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순환>, <엔젤아이스> 등은 낯설고 아름다운 화면 속에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웃음 김지현/9'5"/DV 6mm/칼라
순환 황지영/3'20"/Beta/칼라
existence 이명하/5'40"/Beta/칼라
엔젤아이스 이원선/4'10"/35mm/칼라
빨간 피터의 고백 추상록/92'/DV 6mm/칼라
인디포럼 2001 특별상영 해외초청작
세계 최고의 단편영화제인 끌레르몽 페랑 세계단편영화제에서 화제리에 상영되었던 프랑스 단편 6편을 초청, 상영한다. 대상을 수상한 <아내의 흔적>을 비롯, 올 깐느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킬러의 월요병>, 픽실레이션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두 남자의 역동적인 춤으로 이루어진 <에레 멜라 멜라> 등 오늘날의 프랑스 단편을 이끌고 있는 개성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또한, 완성도 높은 실험영화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블랙마리아 영화제의 화제작 16편을 초청, 상영한다. 상영작들은 영화의 예술적 측면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것이다.
① 끌레르몽 페랑 세계단편영화제 초청작 : 총 6편
새장 속의 새 Luis Briceno/애니메이션/3'/35mm
킬러의 월요병 Eric Valette/극영화/14'/35mm
책표지 Eric Mah /극영화/30'/35mm
암소가죽 G rald Hustache-Mathieu/극영화/22'/35mm
아내의 흔적 Fr d ric Pelle/극영화/10'/35mm
에레 멜라 멜라 Daniel Wiroth/극영화/6'/35mm
② 블랙마리아 영화제 초청작 : 총 16편
파이 전쟁 69 Christian Bruno, Sam Green/8'16"/흑백/미국
유령 451 Susanna Donovan/18'/16mm/칼라/미국
불안한 영혼 Gene Gort/7'/video/칼라/미국
뒷걸음 Leighton Pierce/5'/video/칼라/미국
소작인의 빨간 코트 Catherine Webster/5'/16mm/칼라/미국
사적 영화 Naomi Uman/6'/35mm/흑백/미국
반란 Rena Del Pieve Gobbi/4'/35mm/칼라/미국
의자 Hiroshi Mori/5'/16mm/애니메이션/흑백/미국
비행과 추락의 이미지들 Ariana Gerstein-McCollum/25'/16mm/흑백
신비한 여행 Wassili Dudan/5'/video/칼라/스위스
전조 Peter Rose/11'/video/흑백&칼라/미국
돌맹이의 비행 Susanne Horizon-Franzel/25'/35,16mm/칼라/미국
문 스트림 Mary Beth Reed/6'/16mm/칼라미국
AUS
밤의 도시
확대
인디포럼 2001 특별상영 인디포럼 2000 추천작 5편
Drift 이현진/10'/16mm/칼라
물안경 이수연/34'/35mm/칼라
심청 유종미/30'/16mm/칼라
EX MAN 이광섭/3'/2D/칼라
나는 집으로 간다 김동우/20'/DV 6mm/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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