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럼 2000 상영작 소개
글: 인디포럼
2000년 05월 27일
개막식 및 폐막식
1) 개막식 : 2000년 5월 27일(토) 오후 7시
인디포럼2000
출품감독들의 영상 인터뷰 및 개막작 상영
개막작 : <시작하는
순간 - 두밀리, 두 번째 이야기>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로 제1회 서울 다큐멘터리
영상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영상집단의
홍형숙 감독의 신작. 1994년 두밀 초등학교의
폐교령에 반발해 폐교반대운동을 진행했던
두밀리 주민들의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폐교된 학교를 인수하여 새 학교를
설립하려던 노력이 교육청과 정부의 무리한
요구로 무산되는 과정과 그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겨져 있다
인디포럼2000에서
국내 최초 공개되는 작품.
2) 폐막작 : 2000년 6월 4일(일) 오후 7시 30분
관객상 시상
및 폐막작 상영
폐막작
: <그녀 이야기>
이지상 감독의 신작 디지털 영화.
인디포럼2000에서 국내 최초 공개되는
작품.
98년작인 <둘 하나 섹스>,
99년작 <돈오>에 이은 고 김수영 시인의
시 '꽃잎 2'에 나오는 '노란꽃'의 이미지를
재해석하여 만든 3부작 중 완결편. 타인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스스로는
몸이 뒤틀리는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 죽어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
공식상영작 소개
1) 극/실험영화 : 36편
올해 인디포럼 극/실험영화의 출품작은 190여편에 이르렀는데 이것은 독립영화의 제작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작품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경향과 소재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는데, 단편영화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성장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여성, 그리고 동성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올해 인디포럼에서 만날 수 있다. 이것은 독립영화가 이제는 주변부의 이야기들을 능숙하고 도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역량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올해 선정작의 60% 이상이 학교 밖에서 제작된 단체/개인의 작품이라는 것은 독립영화가 단순한 아마추어 영화에서 한 단계 벗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앞으로 독립영화의 행보에 큰 기대를 갖게 한다.
* 주요작품
독립영화계의 대표적인 중견감독인
오점균 감독의 신작 <만수야, 그 동안 잘
있었느냐>, 인디포럼 '98에서 상영한 <창안의
벽>으로 호평 받았던 유종미 감독이 고전
"심청전"을 새롭고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 신작 <심청>, 높은 기술적인
완성도와 다양한 실험을 보여준 디지털 영화인
남기웅 감독의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 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특이한 형식의 자기 고백적인 디지털 영화인
이정수 감독의 <자급자족하는 비디오>,
올해 대한민국 영상대전 단편영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규만 감독의 실험영화 <절망 Ms.
Ave>, '결혼'이라는 사회적 억압에 갈등하는
동성애자 커플을 다룬 이송희일 감독의 <Sugar
Hill>, 인디포럼 '99에서 호평 받았던 실험영화
<새벽>에 이은 선환영, 원종두 감독의
신작 <Pistol>, 이상과 현실간의 괴리감과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혼란스러운
통과의례를 거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린 이수연 감독의 <물안경>, 지리멸렬한
일상 속에서 잠식되어 가는 현대인의 어긋난
욕망과 소통의 어려움을 다룬 민환기 감독의
<Here to Here>, 개인의 내면을 지배하는
트라우마와 그에 의한 권력 관계의 이동을
고문이라는 수단을 통해 냉정하게 그리고 있는
양종현 감독의 <그들의 추억>, 우리들의
엄마일 수밖에 없는 아줌마에 대한 정감어린
시선을 보여주는 신현경 감독의 <남정순,
엄마누라줌마>. 올해 한국 영화 아카데미
졸업작 중 최대 화제작인 정소연 감독의 <해부학시간>
등
<해부학시간>
: 연출 정소연/16mm/12min/color
<만수야,
그 동안 잘 있었느냐?> : 연출 오점균/16mm/23min/color
<고리> : 연출 강만진/16mm/11min/color
<돼지꿈> : 연출 이진우/16mm/14min/color
<Drift> : 연출 이현진/16mm/10min/color
<물안경> : 연출 이수연/35mm/34min/color
<I The Eye> : 연출 김성호/16mm/7min/color
<이발소> : 연출 이기호/16mm/20min/color
<Pistol> : 연출 선환영, 원종두/16mm/7'30"/B&W
<동면> : 연출 정윤철/16mm/15min/color
<Subway Kids> : 연출 손정일/16mm/15min/B&W
<Here to Here> : 연출 민환기/16mm/20min/color
<그들의 추억> : 연출 양종현/16mm/20min/color
<Enjoy your summer> : 연출 이형곤/16mm/22'37"/color
<비명> : 연출 백의정/16mm/14'30"/color
<내가
여기 있어요> : 연출 송미나/16mm/20min/color
<안단테> : 연출 김정환/16mm/20min/color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 연출 남기웅/Digital 6mm/60min/color
<Vacation> : 연출 이경원/35mm/15min/color
<심청> : 연출 유종미/16mm/30min/color
<해 아래 햇살> : 연출 임성찬/35mm/20min/color
<처녀네 식당> : 연출 이종언/35mm/25min/color
<자급자족하는 비디오> : 연출 이정수/Digital
6mm/18min/color
<남정순, 엄마누라줌마>
: 연출 신현경/16mm/22min/color
<숲>
: 연출 김형경/Digital 6mm/26min/color
<www.DESIRES.co.kr> : 연출 김종국/16mm/5min/color
<어떤 여행의 기록> : 연출 조범구/16mm/35min/color
<Sugar
Hill> : 연출 이송희일/16mm/23min/color
<나는 집으로 간다> : 연출 김동우/Digital
6mm/20min/color
<천사의 꿈> :
연출 최금화/35mm/8min/color
<순수>
: 연출 이성철/35mm/10min/color
<아이스
녹차> : 연출 김태연/16mm/28min/color
<웃음> : 연출 김지현/Digital 6mm/9min/color
<진공의 시간> : 연출 정사람/16mm/5min/color
<절망 Ms. Ave> : 연출 이규만/Digital
6mm/7'50"/color
<The Silent
Music Band> : 연출 권상준/Digital 6mm/24'40"/color
2) 다큐멘터리 : 16편
인디포럼2000 다큐멘터리 상영작에서는 사회를 향한 독립영화의 변함없는 진지한 관심과 문제적 현장을 치열하게 파고드는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노고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독립다큐멘터리들이 선보이는 올해는 인권, 노동, 환경 등 기존의 상투적인 도식으로는 분류할 수 없을 정도로 폭넓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또한, 예년과 달리 단편다큐멘터리 작품들이 다수 선보이는 인디포럼2000에서는 단편다큐멘터리의 특징과 가능성 또한 가늠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주요작품
매춘부여성의 자기고백을 다루고
있는 <성매매의 거리에서 쓴 꿈에 관한
보고서>, 미얀마 민주전선 한국지부회원들의
고단한 민주화 투쟁을 그리고 있는 <데모크라시
예더봉> 등이 주목할 만한 작품이고,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작가인 푸른영상 김동원 감독의
<또 하나의 세상(행당동 사람들2)>과
노동자뉴스제작단 태준식 감독의 <인간의
시간>, 제주 4,3 사태를 다룬 <레드헌트>
그 이후의 이야기인 조성봉 감독의 <레드헌트2,
국가 범죄>, 변재성 감독의 <조국은
없다>등은 한가지 주제에 대한 중견 다큐
감독들의 깊은 천착의 성과물로, 전편에 이어
관객들에게 한층 깊은 통찰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미래를>
: 연출 고안원석, 박세연/Digital 6mm/53min/color
<각자의 전투> : 연출 경숙현/Digital
6mm/20min/color
<동행> : 연출
이은주/Digital 6mm/22min/color
<우린
봉사한다> : 연출 외계인/Digital 6mm/24min/color
<데모크라시 예더봉> : 연출 김이찬,
박두병/Digital 6mm/92min/color
<땅,
밥 만들기> : 연출 김진열/Digital 6mm/60min/color
<망월동 行 25-2> : 연출 박성배/Digital
8mm/8min/color
<성매매의
거리에서 쓴 꿈에 관한 보고서> : 연출
김양래, 김민정/Digital 6mm/68min/color
<조국은 없다-탈북자 김용화의 끝없는 유랑>
: 연출 변재성/Digital 6,8mm/45min/color
<끝없는 싸움 - 에바다> : 연출 박종필/Digital
6mm/43min/color
<꽃 파는 할머니>
: 연출 박성미, 김성진/Digital 6mm/42min/color
<또 하나의 세상 - 행당동 사람들 2>
: 연출 김동원/BETA/40min/color
<기찻길
옆 공부방> : 연출 서경화/BETA/40min/color
<레드헌트 2 국가범죄> : 연출 조성봉/BETA/75min/color
<보이지 않는 창살> : 연출 남택진/BETA/50min/color
<인간의 시간> : 연출 태준식/Digital
6mm/90min/color
3) 애니메이션 : 16편
올해 인디포럼에 출품된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현재의 독립애니메이션의 다양한 경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직은 대부분이 컴퓨터를 이용한 2D 작품들이지만 매체의 규격도 35mm, 16mm 등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으며, 기법에 있어서도 스톱모션을 이용한 오브제 애니메이션과 셀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재와 표현에 있어서도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에서 하드코어/하드고어의 상상력을 쫓아가는 작품, 상업적인 스토리라인을 탑재한 작품에서 시각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선정되었다.
* 주요작품
올해 제24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사이>, 적은
제작비로 만들 수 있는 컴퓨터 2D/3D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문명과 자연의 균열을 상징화하고
있는 주재형 감독의 <해發芽記>, 자기
속에 갇혀 사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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