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영화제 온라인에서만 인기

Festivals : 광주 국제영화제

광주국제영화제 온라인에서만 인기 :::

라인지기 | 2003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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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일째를 맞은 광주국제영화제가 네티즌들에게는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지만 영화관을 찾는 관객의 숫자는 기대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

25일 영화제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제는 개막 다음날인 23일 오전 야후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지난 주말동안 주요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에서 줄곧 상위에 랭크됐으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한때 마비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제 지정 상영관은 이러한 열기를 반영하지 못한 채 좌석의 4분의 1도 채우지 못한 썰렁한 모습을 하고 있어 영화제가 반쪽짜리 온라인축제로 전락하는것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을 사고있다.

실제 영화제에 참여하고 있는 6개 상영관 중 800석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극장의 경우 하루 4편씩 영화가 상영된 주말 23, 24일 1일 관객이 700여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화제가 마련한 이벤트에도 참여가 저조한 것은 마찬가지여서 23일 주말휴무로 정문이 닫힌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치러진 안성기 시네포럼에는 20여명만이 자리를 채웠다.

이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제 아무리 훌륭한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저조한 참여로는 빛을 발할 수 없어 영화제 성공개최도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영화팬은 "영화는 물론 감독, 배우들과 가진 만남의 자리도 매우 만족스러웠다"면서 "좀 더 많은 사람이 영화제를 찾아 좋은 영화도 보고 영화제 붐 조성에도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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