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화제 상영작 일부 변경

Festivals : 광주 국제영화제

광주영화제 상영작 일부 변경 :::

라인지기 | 2003년 08월 07일
조회 1711

이달 22일 개막하는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 일부분이 추가 및 변경되었다. 추가되는 상영작은 '영 시네마' 섹션의 <마고니아>와 '한국영화, 지금'의 <국화꽃 향기>, <원더풀 데이즈>, 그리고 '존 포드 회고전'의 <태양은 밝게 빛난다>이다.

<마고니아>(2001)는 이네케 스미츠(Ineke Smits) 감독의 네덜란드 영화다, 아들과 함께 연을 날리며 '마고니아'라는 땅에 얽힌 세 가지 우화를 들려주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관객들을 일상생활에서 상상적 세계로 인도하는 시적인 영화이다.

존 포드 감독의 <태양은 밝게 빛난다>는 1953년작 흑백영화로, 포드 자신이 30년대에 만든 <프리스트 판사>를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영화는 미국 남부를 무대로 판사인 윌리엄 프리스트가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을 코믹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지나치게 이상화된 미국적 가치는 가끔씩 순진해 보이기도 하지만 포드는 이 영화를 자신의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았다.

한편 특별 섹션 중 '모리스 피알라 추도전'의 <룰루>는 <우리는 함께 늙지 않을 것이다>로 대체되었다. 유부남인 장과 내연의 여인인 카트린의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는 피알라가 추구하는 '감정의 리얼리즘'이 절정에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고통스러운' 걸작이다. 그리고 '안성기 특별전'에서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대신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 박종원 감독의 <영원한 제국>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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