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여우주연상 후보? 40회 대종상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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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가 여우주연상 후보? 40회 대종상 몸살 :::

양유창 | 2003년 06월 18일
조회 3663

올해로 40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이 네티즌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동안 불투명한 심사과정과 여러 비리들로 인해 권위가 땅에 떨어졌던 대종상이 올해도 시작부터 시끄러운 이유는 후보작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구심 때문. 올해부터는 민간인 심사위원을 위촉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으나 관객들의 시선은 여전히 의구심에 차있다.

<오! 해피데이>로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 후보에 동시에 오른 장나라에 대한 논란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대종상 게시판에 올라온 대다수의 글들은 장나라의 여우주연상 후보 선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신인여우상이면 몰라도 처음 출연한 영화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질투는 나의 힘>의 배종옥, <지구를 지켜라!>의 신하균과 <살인의 추억>의 김상경 등이 후보로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하여도 실망을 나타내는 글이 많았다.

장나라의 영화 데뷔작인 <오! 해피데이>는 1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으나 평단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최근 대만 상영이 결정되었고 후꾸오까 영화제에 공식초청 되기도 했다.

장나라의 아버지인 주호성씨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대종상측에서 일방적으로 후보로 선정한 것을 가지고 딸이 비난받는 것에 대해 억울한 심정을 밝히면서 심사결과가 발표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곤혹스러워 했다. 장나라 본인도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대종상은 많은 험담을 들어왔어도 우리나라 영화의 중요한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아버지가 로비를 했다는 네티즌들의 의혹에 대해 "조금의 로비라도 하셨거나 저를 옹호하기 위해 비겁하게 거짓 발언을 하셨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연예인 생활을 마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은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에게 돌아간 바 있다. 제40회 대종상 시상식은 20일 오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양유창
마음으로부터 그림을 그립니다. 무의식으로부터 시를 씁니다.
비밀스럽게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운명과 미래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떨어뜨린 책갈피에서 21세기가 느껴집니다. 그곳은 슬픈 신세계입니다.
이별이란 말은 너무 슬퍼 '별리'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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