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tivals : 베를린 국제영화제

홍기선 감독의 <선택> 베를린영화제 초청


글: 라인지기
2002년 12월 27일

2003년 2월 6일 독일에서 열리는 제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출품되는 한국영화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초청받은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변영주 감독의 <밀애>에 이어 홍기선 감독의 <선택>이 베를린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TTL 소녀 임은경과 장선우 감독이 만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흥행 참패하였으나 다행스럽게도 해외의 관심이 높아 해외 진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변영주 감독의 <밀애>는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출품된다. 불륜을 통해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고 내밀하게 묘사해내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신씨네가 제작하는 홍기선 감독의 <선택>은 베를린 국제영화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는 <선택>은 제출기한을 원래 후보작 제출 마감일(11월 8일)보다 늦은 12월 15일까지로 특별히 연장받았다. 이는 신임 영화제 집행위원장 디에터 코슬릭이 <선택>에 깊은 관심을 가졌기 때문인데, <선택>은 1951년 인민군의 신분으로 유엔군에 체포돼 45년 동안 비전향 장기수로 살다가 2000년 북으로 이송된 김선명씨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45년이라는 수감기간은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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