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한국 영상 산업계에 새로이 급부상한 홍대 스타일리스트 사단 중 핵심 일원인 김기철. 현재 국내의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 연출가로 꼽히는 이현승 감독과 함께 체계적인 프로덕션 아트웍을 공부하였고, <포르노맨>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들의 정서를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잡아내어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찬사를 받았다.
이후 <진짜 사나이>, <패자부활전> 등을 통해 보다 과감하고 혁신적인 실험정신을 실천했으며, <비트>, <태양은 없다> 등을 통해 도회적이고 매혹적인 도시의 풍광을 감지해 내는 탁월한 안목을 선보였다. 그리고 최근 개봉한 <시월애>에서 이현승 감독과 함께 최고의 스타일리스트임을 확인시켜주었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그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공간과 시간의 은밀함과 음험한 기운으로 넘치는 대전장을 그려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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