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집으로 가는 길 (The Road Home|我的父親母親|2000) 상하이 트라이어드 (Shanghai Triad|2000) 홍등 (Raise the Red Lantern|1991) 귀주 이야기 (1989)
장예모는 첸 카이거와 함께 대표적인 중국 5세대 감독으로 꼽힌다. 그러나 문화혁명 세대의 감수성으로 무장한 변증법적 발전으로 이루어진 자기 반성과 철저한 작가정신으로 5세대 감독으로 머물지 않고 6세대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6년 고등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문화혁명으로 인해 해방되어, 산시성의 농촌과 방직공장에서 10년이란 세월을 보낸다. 이 때 촬영에 호기심을 갖게 되어 1978년 북경전영학원 촬영과에 입학하고, 졸업 후 장춘자오의 [하나와 여덟]의 촬영을 맡아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첸 카이거의 [황토지]를 촬영해 촬영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를 세계에 알린 영화는 [붉은 수수밭](87). 문화혁명의 혼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그림처럼 붉게 물든인 화면으로 영상미를 강조한 영화인 [붉은 수수밭](87)으로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두](90)를 통해 칸영화제 루이스 브뉘엘상을 받으면서 장예모라는 이름은 중국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지게 되었다. [홍등](91)과 같은 작품을 통해 오리엔탈리즘에 경도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그는 첸 카이거 감독이 벗어나지 못했던 문화혁명 증후군에서 탈피해 [귀주 이야기](92)를 통해 스스로 규정한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자기 성찰과 사실주의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 후 [인생](94), [트라이어드](95), [유화호호설](97)을 거쳐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책상서랍속의 동화](99)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필모그래피를 선보인 그는 작가라는 자리에 우뚝 서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직은 40대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는 장예모 감독은 1997년 이미 우티안밍의 [낡은 우물]을 통해 동경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경력이 있는 명배우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 폐막된 베를린 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집으로 가는 길]은 장예모 영화의 정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은곰상을 수상했다.
Director
2000년 < 행복한 시절 幸福時光>
1999년 < 집으로 가는 길 / The road home, 我的父親母親>
1998년 < 책상서랍속의 동화 / Not one less, 一個都不能少>
1997년 < Keep Cool 有話好好說>
1995년 < 상하이 트라이어드 / 搖 搖, 搖到外婆橋>
1994년 < 인생 活著>
1991년 < 귀주이야기/ 秋菊打官司> <홍등 大紅燈籠高高掛>
1990년 < 국두 菊豆>
1989년 < 진용 古今大戰秦俑情>
1988년 < Operation Cougar 代號 "美洲豹">
1987년 < 붉은 수수밭 紅高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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