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 CINELINe

박종희 (Park Jong-Hee)

성별: 남성
직업: 감독
출신: 한국

박종희에게 편지 쓰기

감독
해피 데이 (Happy Day|해피데이|2000)

도시의 화려한 불빛, 압구정동의 세련된 젊은이들, 저널리스트와 비즈니스맨... 그들만의 독특한 소사이어티... <해피 데이>는 그간 국내 애니메이션에서 소재로 삼았던, 토속 에로, 청소년 취향의 스포츠 플레이, 액션이 난무하는 SF... 등에서 벗어나 2000년, 바로 지금 현대 도시 남녀의 일상과 사회상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묘사한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박종희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작 <해피 데이>는 박 감독이 3년간 구상했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본격 성인 애니메이션.

부산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스케치북을 끼고 살았다. 그림을 사랑하고 급기야 만화에 일찍 눈떠,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주로 일본 다찌노코 영화사의 애니메이션 OEM(주문제작)을 맡아왔었고, 특히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주로 담당했었다.

그가 20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빅 스케일의 장편 애니메이션 <해피 데이>를 연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년간 일본 유수 애니메이션 회사의 주문제작을 성공적으로 해내, 일본시장에서 확실히 인정을 받은 저력이 있었다. <해피 데이>의 주무대는 모던한 도시이기 때문에 자연광을 이용한 모노톤과 원색의 색감을 최대한 살렸고, 기존의 국내 애니메이션의 딱딱하고 연결이 끊기는듯한 흐름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살려 유려한 선맛과 자연스런 손맛을 살린 시도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