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재밌는 영화 (Funny Movie|2002) 공공의 적 (Public Enemy|2002) 친구 (Memory Island|Friend|Those Were the Days|2001) 비천무 (Bichunmoo|2000)
차분한 인상, 편안한 이미지.....곽경택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감독은 실제 자신과 비슷한 이미지의 배우를 찾아야만 했다. 감독도 동그란 얼굴과 전체적인 인상이 너무 흡사해 스스로도 감탄했다는 후문.
성악가로서의 꿈을 품던 뉴욕 유학시절, 곽경택 감독이 배우로 픽업!영화 <친구>에서 모범생 상택으로 출연한 배우 서태화와 곽경택 감독은 배우와 감독이 아닌 친구 사이로 먼저 만났다. 서태화는 뉴욕에서 성악을, 곽경택 감독은 영화를 공부하고 있을 때 만난 친구 사이. 곽경택 감독이 서태화에게 특수분장 실습 모델을 부탁한 것을 시작으로 둘은 영화로 맺어졌다. 결국 곽경택 감독은 자신의 졸업 작품 <영창이야기>에 서태화를 캐스팅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는 <억수탕>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행운을 안게 되었다. 이때부터 조금씩 욕심이 생겼다. 연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매력이 뿌리치기 힘들 정도였다. 서태화는 곽경택 감독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경택아, 나 배우할까?""고마 해라!" 이것이 성악을 전공하던 서태화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이다.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곽경택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들었다. 곽경택 감독의 가슴아픈 사연을 듣고 내가 영화로 찍어보라고 권하자 지금은 때가 아니지만 언젠간 영화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후 서태화는 곽경택 감독으로부터 한 권의 시나리오를 받았다. 그는 그 시나리오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활자매체를 보고 눈물을 흘린 적은 서태화로서는 처음이었다. 곽경택 감독은 자신의 분신인 상택 역을 서태화에게 부탁했고 그는 흔쾌히 승낙했다.
우연한 계기로 연기자가 된 서태화, 그러나 그는 평생 연기를 할 생각이다. 음악을 포기한 것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 오히려 성악을 그만 둔 후 체중이 줄어 본래 몸무게를 되찾아 배우로서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나는 무지개빛을 가지고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감독이 원하는 색을 꺼내 보일 수 있는 연기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는 것, 이것이 연기자로서 나의 꿈이다."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연기를 시작한 서태화는 자신의 이번 작업이 친구 곽경택 감독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하고 생각한다. 이는 그가 곽경택 감독과 연기자와 감독이 아닌 친구로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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