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 - CINELINe

최호 (Choi Ho)

성별: 남성
직업: 감독, 작가
출신: 한국

최호에게 편지 쓰기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인 최호는 1967년 서울출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영화학과에서 연출을 전공했고, 1995년 파리 제8대학 (Universite Paris 8 de Vincennes/St-Denis)영화학과 석사 실기과정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영화과와 상명대학교 영화학과에서 시나리오, 워크샵, 편집을 강의 중이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는 여러편의 16미리중단편 픽션 필름을 연출하였고, 1994년 제1회 나이세스 서울 단편 영화제 본선 진출작인 16미리 다큐멘터리<94.8. 서울>로 파리 제8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에반게리온속의 오렌지사도

신세대들이 열광하는 만화 에반게리온을 역시 광적으로 좋아하는 최감독은 그 만화속의 사도를 닮았다해서 연출부들이 붙여준 오렌지사도란 별명을 지닌 젊은 감독이다.

비디오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인 중학교 시절, 잘사는 친구 집에서 베타테이프로 봤던 영화를 반복해서 보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다. 중앙대 연영과에서 연출을 전공한 후, 현장에서 2년반 정도 일했다. 80년대 세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력으로 그는 장산곶매의 일원이었지만 굳이 밝히려 하지 않는다. 80년대와 90년대를 구분지으려는 사람들의 편견이 싫고, 그것이 <바이준>의 메시지를 가두게 될까봐.. 그는 걱정한다. 92년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선이 있었고, 현실은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시절. 그는 파리 제8대학 영화학과 석사 실기과정에 등록해 학생의 입장으로 돌아갔다. 오로지 영화만을 위해서 살았던 시간들 속에서 그가 얻은 것은 다양성이었다. '다양성'이란 단어의 진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을 파리생활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한다. 그는 서른의 젊은 나이답게 무엇에든 당당한 신인감독이지만, 첫 데뷔작인 <바이준>의 개봉을 앞둔 그의 심정은 줄타기 광대만큼이나 초조하다. 지금까지 그를 형성시켜온 그에게 영향을 준 요소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대중적이지 않단 소리를 많이 들었고, 지금도 듣고 있다. 그런 요소들이 <바이준>의 본질은 아니다. 그저, 그가 정말 말하고 싶은 젊음의 진짜 모습, 생생한 고백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고 좋아해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진짜 젊은 영화를 찍어보려 고집피우고 있는 최호 감독이 <바이준>을 통해 다음 영화를 보다 자유롭게 만들 힘을 얻을 수 있다면, 98년의 젊음은 든든한 정신적 후견인을 얻은 셈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