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 CINELINe

주윤발 (Chow Yun-Fat)

周潤發

성별: 남성
생일: 1955년 05월 18일
직업: 연기자, 가수
출신: 홍콩, 라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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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홍콩 라마섬(Lamma Island)
가족관계: 홍콩 여배우 여안안(余安安)과 이혼 후, 자스민 주(Jasmine Chow)와 재혼 (자녀 없음)
팬레터: c/o William Morris Agency 151 El Camino Dr. Beverly Hills, CA 90212, U.S.A.
본적: 광동바오안 라마섬
학력: 홍콩랴오촹고등학교 중퇴
전직: 사진기 판매원, 주점직원, 우편물 배달원 등
개인경력: 1973년 홍콩 방송국 TVB 제 3 기 연기자 양성 코스에 등록, 이후TV연속극《狂潮》、《奋斗》、《网中人》、《上海滩》、《千王群英会》、《笑傲江湖》、《苏乞儿》、《亲情》등에 주연으로 출연
음반: 《十二分十分钟》、《旧情人》

수상경력
１９８５年《等待黎明》(여명을 기다리며)로 아태영화제, 제22회 금마장최우수남우주연상 수상
１９８７年《英雄本色》(영웅본색)의 “ＭＡＲＫ”哥 역으로 제 6회홍콩영화금상장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
１９８８年《秋天的童话》(가을날의 동화)로 홍콩 제 1회 감독평가대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 동년《龙虎风云》 (용호풍운)으로 홍콩 제 7회 영화금상장 최우수남우주연상 수상
1９８８年 미국영화협회 아시아우수연기자상 수상
１９９０年《阿郎的故事》(우견아랑)으로 홍콩 제9회 금상장 최우수남우주연상 수상
１９９９年《再战边缘》(재전변록)으로 제 5회 百视达 오락대상 현지최고인기배우 대상 수상

가난했던 유년기와 무명시절

주윤발은 1955년 5월 18일, 홍콩 빅토리아 항구에서 약간 떨어진 라마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났지만 1965년에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합니다. 주윤발은 어릴 때 바다의 여신을 경배하는 연례축제에서 열렸던 경극과, 어머니의 직장 상사 중 한 명이 대단히 좋아했던 미국 영화들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가난 때문에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호텔 벨보이, 카메라 외판원 등을 전전하던 그가 연예계에 입문한 것은 1973년이었습니다. 전설적인 쇼 브라더스 영화사에서 운영했던 TV 방송국 TVB의 신인배우 모집 공고를 신문에서 보고 약 1년간 그곳에서 연기 수업을 받았던 것입니다. (<용호풍운>으로 유명한 임영동 감독과 같이 수업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TVB 시절에 그는 몇 편의 주간 멜로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작품들] 목록의 수많은 초반기 출연작들은 대개 이러한 TV 드라마들입니다)

영화에서는 1976년 <지녀>(池女, Massage Girls)라는 야한(?) 제목의 작품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습니다. 하지만, 그가 영화배우로서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작품은 여성감독 허안화의 1981년작 <호월적고사>(胡越的故事, The Story Of Woo Viet)부터였습니다. 미래 없는 절망적인 베트남 유민 역할로 비평가와 관객들의 찬사를 동시에 이끌어냈습니다.

작은 성공을 거두다

1983년 출연작인 TVB 연속극 <상해탄>에서도 그는 멋진 갱 역을 맡아 주목받았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당시에 <상해탄>이 방송될 시간대에는 거리마저 한적해졌었다고 하는군요. <상해탄>은 대단한 인기를 모으며 몇 번 리메이크 되기도 했는데 가장 최근에는 유덕화, 장국영, 정우성이 함께 한 버전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도 잠시, 그는 또다시 수많은 범작, 졸작들에 출연하여 비평가와 영화팬 모두에게 혹평을 받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경쟁 방송국의 여배우 여안안(余安安)과의 첫 결혼 역시 많은 이들의 구설수에 오르면서 결국에는 이혼이라는 개인적 불행까지도 겪게 되죠.

전환점은 1984년작 <등대여명>(等待黎明, Hong Kong 1941)이었습니다. 이 영화로 그는 대만 금마장 남우주연상,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도 1986년 <영웅본색>의 신화보다 더 클 수는 없었습니다.

영웅, 현재형의 신화

<영웅본색>은 그때까지 B급 쿵푸,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오던 오우삼 감독의 역작이었습니다. 마크 역의 배우를 물색하던 오우삼 감독이 어느날 지역신문을 보고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주윤발의 기사를 읽고 그를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오우삼은 그 기사를 보며 주윤발을 "따뜻한 마음씨와 함께 현대에 잃어버린 의협과 기사도의 풍모가 느껴지는 그러한 사람이었다"며 당시를 회고하고 있습니다.

1995년 홍콩에서의 마지막 영화 <화평반점>(和平飯店)까지 그는 이후 70여편에 달하는 많은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이 시기에 그가 거둔 놀라운 성공은 대만 금마장 남우주연상 2회 수상(1985년 <등대여명>, 1987년 <추천적동화>), 홍콩 금상장 남우주연상 3회 수상(1987년 <영웅본색>, 1988년 <용호풍운>, 1990년 <아랑적고사>) 등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서양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까지도 주윤발은 액션영화배우로만 인식되고 있지만, 홍콩영화인들이나 비평가들이 이야기하듯 그의 뛰어난 연기자적 재능은 비단 액션영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통드라마와 코미디물에까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한국팬들에게는 "밀키스" 광고 출연으로 내한했던 당시의 불성실했던 모습이 여전히 기억날 것입니다. (유머일번지에서 김미화 아줌마의 오버액션을 알아듣지 못해 미소를 띤 채 멀거니 서있기만 하던...) 하지만, "미남"이라는 말보다는 "호남"이나 "쾌남"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한 그의 시원한 미소만큼이나 너른 그의 영화세계와 연기자적 재질은 결코 경시될 수 없을 것입니다. 40대 중반을 넘어서도 세계를 상대로 오히려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를 한 명의 팬으로서 조용히 지켜보고자 합니다.

원본: Chow Yun-Fat: God Of Actors
번역/편집: 윤현중 Hyun-Joong, Yoon
출처: http://www.johnwoo.pe.kr/a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