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 CINELINe

정지우 (Jeong Ji-Wu)

성별: 남성
직업: 감독
출신: 한국

정지우에게 편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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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한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꿈이었던 중산층 젊은 가장은 예상치 못했던 실직과 아내의 불륜으로 혼란에 빠진다. 아내는 남편과 애인으로부터 느끼는 서로 다른 행복 중 어느 쪽도 버리고 싶지 않아 하므로 역시 혼란에 빠진다.

나는 혼란에 빠진 주인공들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거나 도덕적으로 단죄하고 싶진 않다. 단지 새로운 세기를 눈앞에 둔, 기대와 흥분이 넘쳐나는 서울의 한 귀퉁이에 선 그들의 서로 다른 욕망과 이기심이 충돌하고 갈등하는 그 내면 풍경을 사실 그대로 드러내고자 한다."

- 영화 <해피엔드> 연출노트 중

정지우 감독은 [영화제작소 청년]에서의 작업을 통해 만든 <사로>, <생강> 두편의 단편영화로 영화계는 물론 일반 관객층에게까지 알려져 있는 '단편영화의 스타'이다.

<사로>는 굶주린 행려가 길 가던 중년여인을 죽여 끼니를 때울 돈 800원을 뺏는 내용을 담은 5분 정도 길이의 흑백영화. <생강>은 노동운동을 하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점점 소외되는 아내의 고단하고 팍팍한 일상을 그린 14분 길이의 영화.

그의 영화에 대해서는, 우리 시대와 정서를 기반으로 추출한 소재, 자기 개성과 패기가 엿보이는 스타일이 주로 언급되었다. 특히 단편에서는 드물게 인물에 대한 묘사와 섬세한 포착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받았다. <생강>은 이례적으로 '연기연출'부문으로 예술공헌상을 받았다.
우리시대 우리모습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관심을 본격적으로 반영하여 직접 쓰고 연출하는 <해피 엔드>는 기획과 집필 기간을 포함, 2년간 준비된 데뷔작이다.

* profile

1968년생. 1996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1994년 이후 현재까지 [영화제작소 청년] 회원

* 단편대표작

[사로] (1994년, 16mm, 단편) :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제 47회 몬테카니니 국제영화제 초청
[생강] (1996년, 16mm, 단편) : 제3회 서울단편영화제 본선 진출-최우수작품상, 예술공헌상, 젊은비평가상 수상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제5회 야마가타국제영화제 초청, 제16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초청, 제12회 프리브루그 국제영화제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