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 CINELINe

최민식 (Choi Min-Sik)

성별: 남성
직업: 연기자
출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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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뇌리에 강한 카리스마와 사슴 같은 여린 눈빛을 동시에 각인시킨 배우 최민식. 그는 [야망의 세월]의 "쿠숑"으로 브라운관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후, [서울의 달]의 순박한 청년 춘식, <넘버3>의 열혈검사, <조용한 가족>의 엉뚱한 삼촌 등 종횡무진한 캐릭터 행진을 이어오면서 모든 작품에서 완벽한 캐릭터 창조로 찬사를 받았다.

최근 <쉬리>를 통해 60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단숨에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부상하였다. 바로 그 즈음 갑자기 밀려드는 시나리오를 모두 보류한 채 연극무대로 돌아가 쉼호흡을 가다듬는 길을 택했던 최민식. 그는 <해피 엔드>의 시나리오에 매료되어 예정보다 빨리 영화로 돌아왔다.

이 작품에 대해 "연기 욕심이 있는 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만큼 심리 묘사가 뛰어난 영화"라고 언급한 그는 "진정한 연기의 맛을 느끼고 싶고, 전해주고 싶다"고 한다. 탁월한 인물 해석력과 성실함으로 정평이 난 그가 <해피 엔드>에 쏟는 열의는 더욱 각별하다.

그는 서민기의 이중적인 면을 한 인물 내에서 조화시키는 것이 캐릭터 구현의 관건이라고 파악했다. 일상의 평범함과 살의라는 극단적 마음을 모두 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의 숨은 면모를 동원하여 새 이미지로 창조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섬세한 표정 연기를 강화하기 위해 체중감량에 들어갔으며, 역할에 맞게 부드럽고 단정한 스타일로 변신했다. 우리는 <해피 엔드>를 통해 낯설고도 반갑게 그를 만나게 될 것이다.

1999년 상반기를 화려하게 빛낸 최민식이 하반기 영화 판도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p r o f i l e ::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졸
영화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92), 넘버3(97), 조용한가족(98), 쉬리(99)
연극 : 에쿠우스(90), 택시드리벌(98), 햄릿(99)
드라마 : 야망의 세월, 서울의 달, 아빠는 시장님 등
수상경력 : 아태영화제 남우조연상(92), 동아연극상(98), 서울연극제 연기상(98), 대종상 남우주연상(99),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