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독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게 바로 10대들의 이야기였다. 가리봉동에 안경장수로 잠입(?), 1년여 동안 이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시피 한 결과, 조금의 과장도 없는 리얼한 시나리오 한편이 완성되었다. 따뜻함을 가장하지 않는 냉정한 시선은 바로 감독의 일관된 의도이며, 그럼으로써 영화 [눈물]은 오늘도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는 수많은 10대들의 초상화같은 영화로 태어났다.
" 영화 [눈물]에서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냉혹한 현실은 그들에게서 눈물을 빼앗아 버렸기 때문이다. 제목 '눈물'의 의미는 우는 방법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어른인 내 자신이 흘리는 눈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1998. [처녀들의 저녁식사] 연출
청룡상 신인감독상 수상
제24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초청
하와이 국제 영화제 초청
데살로니키 국제 영화제 초청
예테보리 국제 영화제 초청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초청
파 이스트 필름 초청
2000. [눈물] 연출 제5회 부산 국제 영화제 초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