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엽기적인 그녀>(제작 신씨네, 감독 곽재용)의 주인공으로 N세대 최고의 스타 전지현과 차태현이 결정되었다. 이 영화는 지난 1999년 PC 통신상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바 있는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두 남녀 대학생의 발랄 상큼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N세대판 청춘스케치 이야기.

따라서 N세대를 대변할 주인공으로 일찍부터 지목되어온 전지현과 차태현의 결합은 또 하나의 새로운 영화커플 탄생과 함께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더욱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사랑스러운 터프함으로 사로잡는다! 엽기녀, 전지현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 <시월애>를 통해 청순한 이미지를 발산했던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같은 또래의 발랄한 여대생으로 돌아간다. 그녀를 N세대의 우상으로 떠오르게 한 것이 현란한 테크노 댄스의 CF 이미지였다면, 이번 영화를 통해서 엽기적인, 그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녀로의 신선한 변신으로 스크린 청춘스타라는 자리에 확실한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진다. 문화적 유행이 되어버린 이 시대의 새로운 뉘앙스 "엽기"를 가장 사랑스럽게 표현해 낼 그녀만의 연기가 그래서 더욱 궁금해지는 것이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견우, 차태현
영화계의 수많은 러브 콜을 받아왔던 차태현은 첫 주연작품이 될 이번 영화에서 뒷골목의 코믹한 양아치 이미지를 벗고 둘도 없는 순진한 대학생, 견우로 변신한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그녀에게 이끌리면서 온갖 수모와 고통을 감당하게 되는 견우라는 인물은 만능 캐릭터와 완전히 배치되는 상황에서도 여성 관객들에게 어필할 줄 아는 순수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 차태현만의 개성있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더욱 생생한 인물로 그려질 이번 역할은 그래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이상형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여진다.

평소에도 친남매처럼 편안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 전지현과 차태현의 우정은 지난 99년 STV [해피투게더]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도 전지현을 쫓아다닌 차태현은 반드시 그녀와의 사랑을 이번 영화에선 이루고야 말겠다는 다짐이다. 전지현 역시 좋은 시나리오에 편안한 태현오빠와 연기하게 되어 예감이 좋다며 흥행에 대한 야심까지 내비췄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연출을 맡은 곽재용 감독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가을여행> 등을 연출했으며, 이번 영화에서는 직접 시나리오를 써가면서 못지않은 유머와 재치를 유감스레 발휘하고 있다.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는 곽재용 감독의 특유한 영상 감각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사랑을 다룬 또 하나의 청춘영화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오는 2월 크랭크인 해 올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내 의견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