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이미 스타이다. 그녀는 만성 기관지염에도 불구하고 착한 성격으로 스텝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그녀는 정오에 세트장에 도착했고 마치 데이지의 잎처럼 한꺼풀씩 벗겨지는 여러 겹의 옷으로 쌓여진 인형 같았다. 점퍼를 벗고 양말을 벗어 던지고 검은 하이힐을 신고서 갑옷 같은 기모노 속으로 들어갔다. 이러는 동안 그녀의 피부는 호박빛 광채를 뿌리고 있었다. 비비안 우는 우아함 그 자체였다. 이 아름답고 작은 여인은 크고 시원스런 웃음으로 모든 이들과 하나가 됐다." - 프랑스 보그
"나가코는 정열적이고 망상적이고 결연하면서 약하고 현대적입니다. 그녀는 큰 힘을 가지고 있고 이중적인 추구 -섹스, 문학-을 하면서 절대적인 결정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중간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걸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되죠." - 피터 그리너웨이
중국의 고전적 아름다움과 서구적인 몸매의 조화. 비비안 우는 그처럼 특별한 이미지의 소유자이다.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영화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 그 영화에서 그녀는 황제의 두 번째 아내가 되어 자유분방하고 대담한 연기를 보였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그녀의 연기에 대해 "그녀는 천재다! 자신의 연기의 예리함과 독창성을 불어넣는다."는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후 <마지막 황제>에서 함께 한 조안 첸의 감독 작품 <조이 럭 클럽>에 출연했고 마침내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필로우 북>으로 영화제 최고의 여왕 자리에 등극한다. 서구 사회의 상업적 이미지를 지배하며 당당하게 스탭을 밟는 모델. 그러나 내면에는 음습한 일본 다다미 방의 기억이 내재된 여자. 그녀는 성과 사랑 사이를 거침없이 질주한다. 그리고 은밀한 문학의 세계로 침잠한다. 가장 위험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의 캐릭터를 그녀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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