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뤽 고다르

장-뤽 고다르 (Jean-Luc Godard)

성별: 남성
생일: 1930년 12월 03일
직업: 감독, 제작자, 연기자, 작가
출신: 프랑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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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뤽 고다르는 1930년 12월 3일 파리에서, 아버지는 자기 병원을 가지고 있는 의사이며, 어머니는 스위스 유력 은행가 가문 출신인 부르주아 집안의 2째로 태어났다. 세계 2차대전 중 고다르는 스위스 시민으로 귀화하고, 스위스 니용에서 자란다. 1940년대 후반 그의 부모들이 이혼한 뒤 파리로 돌아와 1949년 소르본느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한다. 이 시기에 고다르는 시네클럽과 앙리 랑글르아가 운영하던 시네마테크에 참가하게 되고 여기서 그는, 이후 <카이에 뒤 시네마>라는 프랑스 누벨 바그의 도화선이자, 현재까지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력 영화잡지를 만든 앙드레 바쟁과 누벨 바그의 동료들인 프랑수아 트뤼포, 자크 리베트, 에릭 로메르등을 만나게 된다.

1950년에 고다르는 리베트와 로메르와 함께 <가제트 뒤 시네마>를 창간하고 그 해 5월에서 11월까지 5호를 발행한다. 1952년 그는 <카이에 뒤 시네마>에 자신의 이름을 독일어화한 이름인 한스 루카스 Hans Lucas라는 이름으로 영화비평을 쓰기 시작했다. 1954년에 스위스에서 그는 그랑 디장스 댐 건설현장에 노동자로 취업해, 거기서 번 돈으로 그의 첫 영화인 단편 다큐멘터리 [Operation Beton](콘크리트 작전)을 제작한다. 1956년 고다르는 아메리카대륙여행과 스위스에서의 취업등으로 2년정도 그만 두었던 <카이에 뒤 시네마>에의 집필활동을 파리로 돌아와 재개한다. 그는 <카이에 뒤 시네마>와 <아르 Art>지에 평론가로서 활동했으며, 1957년 예술가협의회의 출판직원으로 취직해 생활비를 마련한다. 몇몇의 잡지등에 계속 글을 쓰면서, 그는 몇 개의 단편들을 제작하였으며 1960년 파리에서 개봉되어 세계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장편 [네멋대로 해라]를 준비한다.

그의 영화역정은 <카이에 뒤 시네마>등의 평론가들에 의해서 흔히 제공되는 분류에 의하면, 크게 4가지 시기로 나뉜다. (그 각각의 시기에 대한 명칭은 다를지라도)

1 가장 먼저는 소위 '누벨바그'시기로 [네멋대로 해라('60)]부터 [주말('67)](또는 [원 플러스 원('68)]까지)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이시기는 당시의 철학이었던 실존주의를 바탕으로, 영화적 형식과 내용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이 시도되며, 이러한 실험(작가주의의 주창과 장르의 인용과 파괴, 에세이로서의 영화를 발명, 브레히트 이론의 영화적 적용, 전통적 몽타주와 미쟝센의 거부와 콜라주형식의 사용, 카메라와 사운드의 실험적 사용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많은 실험들..)들은 현대영화의 빅뱅 Big Bang이 되었다. 이 시기의 고다르 영화는 이러한 다양한 형식속에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현대인들, 육체적 정신적 매춘행위들, 비합리적인 사회시스템, 그리고 정치적 논쟁과 사건을 다루게 된다.

2 프롤레타리아적인 의식과 발언수위를 높혀가던 고다르는 68년이후 모택동주의를 적극 수용하고, 자본주의적 영화시스템에서 영화만들기를 거부하며 프랑스 5월혁명의 학생운동지도자인 장 피에르 고랭과 함께 '지가 베르토프 집단 Dziga Vertov Group'을 만든다. 이 시기를 보통 제 2기 또는 '지가 베르토프 시기'라고 부르며 [즐거운 지식('68)]부터 [만사쾌조('72)]까지를 일컫는다. 지가 베르토프는 계급투쟁의 분석과 몽타주의 혁신적 응용을 시도했던 소련의 감독으로 ([카메라를 든 사나이]등을 감독) 고다르는 그에게 경의를 바친것이었으며, 베르토프의 이름으로 집단을 만든 건 고다르의 '혁명적 영화를 혁명적 방식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규율이자 약속이었던 것이다. 이 시기에 고다르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사고하는 투쟁가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으며, 상업적 제작 배급망과는 완전히 절연한다.

3 이후 고다르는 "궁극적으로 가장 정치적인 영화는 나의 가족에게 보여주기 위한, 나자신의 영화"라는 생각으로 그르노빌이라는 소도시에 은둔하여 비디오작업에 몰두한다. 이 시기를 보통 제 3기 또는 '소니마주 SonImage 시기'라고 부르며, 이러한 이름은 그가 세 번째 부인 안 마리 미에빌과 함께 주관적인 비디오 작품을 만든 스튜디오 이름이 '소니마주 영화사'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고다르는 비디오라는 매체의 많은 사람과의 일상적 소통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며, 정치적 이데올로기보다는 일상적 사건과 소외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담는다.

4 1979년 스스로 '나의 두 번째 데뷔작'이라고 불렀던 [할 수 있는자가 구하라(인생)]을 가지고 고다르는 다시 상업영화계로 돌아온다. 그 이후 현재까지의 시기를 보통 제 4기로 말하며 이 시기는 현재 진행중인 시기로 섣불리 평가하기도 힘들며 각 작품마다의 성격도 예전의 시기에서 볼 수 있었던 일관성을 찾기 힘들다. 평론가들 역시도 평가가 극단으로 나뉘기도 한다. 여하튼 이 시기의 고다르는 사물의 '표층과 즉물성'에 대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그리고 때로는 종교에 대한 깊은 사색과 노장다운(?) 원숙함을 드러내면서도, 쉼없이 영화적, 철학적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끝으로, 고다르는 3번 결혼을 하였는데, 처음은 [네 멋대로 해라]를 찍은 후 안나 카리나와 결혼하였고, 그들은 [미치광이 삐에로]를 찍은 직후 이혼한다. 이후 [중국여인]을 찍으며 그 영화의 주연이었던 안느 비아젬스키와 촬영중에 결혼을 하였으며, 세 번째 부인은 '소니마주 영화사'를 함께 만들었던 안 마리 미에빌이다. 고다르의 끝없이 사유하며 실천하는 삶을 존경하지만, 그의 가족과 성역할에 대한 행동은 어떠했을까하는 시시껄렁하지만, 흥미진진한 의문이 고개를 든다.

(글:윤기정 / 출처:To, Far and Against Jean-Luc Godard)

장-뤽 고다르 필모그라피

▶ 영화
<기병대 Les Carabiniers> 1963년, 흑백, 80분
<미치광이 삐에로 Pierrot, le Fou> 1965년, 칼라, 110분
<그녀에 대해 알고싶은 두 세가지 것들
Deux ou Trois Choses que je sais d'lle> 1966년, 칼라, 95분
<남성, 여성 Masculin Feminin> 1966년, 흑백, 110분
<주말 Weekend> 1967년, 칼라, 103분
<중국 여인 La Chinoise> 1967년, 칼라, 95분
<열정 Passion> 1982년, 칼라, 87분
<마리아께 경배를 Je Vous Salue Marie> 1983년, 칼라, 110분
<누벨 바그 Nouvelle Vague> 1990년, 칼라, 88분
<오른쪽을 살펴라 Soigne ta Droite> 1987년, 칼라, 80분
<여자는 여자다 Une Femme estune Femme> 1961년, 칼라, 84분
<만사형통 Tout Va Bien> 1990년, 칼라, 95분
<작은 병정 Le Petit Soldat> 1960년, 흑백, 88분
<프레농 카르멘 Pr nom ; Carmen> 1983년, 칼라, 85분
<신독일영년 Allemagne Neuf Zero> 1991년, 칼라, 62분
<결혼한 여인 Une femme mariee> 1964년, 흑백, 94분
<메이드 인 U.S.A. Made in U.S.A.> 1966년, 칼라, 90분
<2×50> 1995년, 칼라, 50분
<아리아 제3화 ; 아미드와 루노 Aria Part Ⅲ Armide>
장 뤽 고다르 외, 1990년, 칼라, 87분
<파리이야기 Paris Story> 장 뤽 고다르 외, 1988년, 칼라, 8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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