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막 사랑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사랑이란.....

그녀의 이름은 애련.
어느날 그녀 앞으로 한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아주 평범해 보이면서도 뭔가 느껴지는...비디오샵을 문연지 삼일째..

그 남자의 이름은 동석.
동석은 매일 그녀를 찾아온다..아니 다시말해서..비디오샾을 찾는것이다.

같은 취향과 비슷한 느낌을 가진 둘은 어느 순간 친구가 되어간다. 그리고 영화와 음악을...
그런 모습에서 애련은 그에게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미 동석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것을 애련 또한 알고 있었고, 용기를 내여 동석에게 고백을 해보지만 그것으로 인해 애련은 동석에게 집착을 하게된다. 단지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그 하나만으로... 그런 동석은 부담을 느끼고... 멀리하고만 싶어진다.

사랑을 하면 미친다!!!... 극중 여주인공의 말이다.
사랑이라는 것이 서로에게서 조금씩 뭔가를 나누고 공유할수 있다는 것..한 공간안에서 호흡하며..그시간을 즐길수 있다는 것 아닐까... 극중 주인공인 애련도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이런 마음으로 동석에게 다가갔으리라... 그래서 그런 모습을 비난하기에도 그녀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영화를 소개하는 감독이나 배우들은 가을에 볼수 있는 예쁜? 사랑이야기라고 했는데 그것과는 거리고 좀 먼듯한 느낌이 든다. 극중에서는 어떠한 경유로 인하여 애련이라는 한여자가 동석에게 집착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불분명하고, 다만 마지막 장면에서 약간의 실마리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 부분이 좀 미약했었다.

최첨단 장비와 엄청난 세트 제작비를 썼음에도 불구하고도 그림은 평범했고.. 감독도 데뷔작이라 하는데 신인?의 냄세가 나지않는, 내용상에 있어서 한여자가 사랑을 받지못해 그 사랑이 싸이코적인 모습으로 변해서 결국에는 파국?을 선언한다는... 조금은 흔한 스토리를 다룬 것이 아쉽울 뿐이다.

사랑을 하면 미치는 것이 아닌....미치도록 사랑을 해서 힘들어진 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