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조각가 제이와 이세상 단 하나뿐인 사랑을 꿈꾸는 와이.
스무살의 차이가 부담스럽지만, 서로에 대한 강렬한 끌림은 만남으로 이어진다.
그는,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눈빛의 와이를 그녀는, 그 나이만큼의 여유가 묻어있는 제이를 첫눈에 알아본다.
약간의 호기심과 망설임으로 시작된 그들의 사랑은 연기처럼 서서히 스며들며 서로에게 행복을 채워주었다. 미식가가 숨어있는 별미를 찾아내듯, 서로의 몸 구석구석에서 사랑을 찾았고, 대담하고도 아찔한 그들만의 세계가 시작되었다.
점점 극으로 치닫는 사랑. 그러나, 와이는 점점 딴 생각을 하게되고... 따스한 온기만을 남겨둔채 그를 떠나버린다. 그런 그녀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제이.. 그는 프랑스에 있는 아내 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처음에 그랬듯이 와이에게서 먼저 전화가 걸려온다.
한국이 아닌, 드골 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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