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로스트 메모리즈> 조삼모사? 용두사미? (7/10)

글: 강병융 2002년 02월 16일 조회: 3564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보고 나서 떠오른 사자성어 3가지. 좋게 말하면 조삼모사 나쁘게 말하면 용두사미 혹은 자가당착. 영화 초반부는 관객들의 혼을 쏙 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케일 있다. 역사를 뒤집는 설정은 충분히 관객의 시선을 이 영화에 묶어둘 만하다. 게다가 그 설정을 눈으로 리얼하게 확인시켜주는 감독의 배려 역시 관객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일단 영화가 시작하고, 이동국의 일장기, 광화문 사거리에 왼손잡이 이순신 대신 서있는 이토 히로부미 동상 등은 소문대로 괜찮았다. 과장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지만, 후레이센진의 테러(?) 역시 적절한 비주얼 효과와 적당한 민족주의로 잘 표현되었다. 그리고 멋진 장동건 그리고 나카무라 토루의 등장. 전형적인, 아니 너무나도 당연한 블록버스터의 출발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케일 있는 출발에 발목을 잡힌다. 일단 일본이 한국을 지배한다는 설정은 과잉되었지만, 상당히 흥미를 준다. 하지만 이 설정 덕(?)을 톡톡히 본다. 일제 시대부터 뒤틀린 새역사는 결말에 가서 정리가 되지 않는다. 결국 중간의 과정들은 보여주기가 아닌 설명하기로 처리된다. 갑자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뒤틀린 역사를 장대사로 처리한다. 엉망이 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당첨된 주인공은 어리버리 과거로 떠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관객들은 지루한 일본 대사를 들어야 하고,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성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한 채 어설픈 독립군(후에이센진)이 되어버린다. 결국 이 영화의 가장 큰 포인트 때문에 가장 큰 하자를 얻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플롯 상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비주얼의 문제에서도 감독은 같은 실수를 범한다. 전반부에 강력한 비주얼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힘을 잃어간다. 감독의 치진 표정이 역력하다. 특히 초반에 보여주었던 액션씬에 비해, 절정부에 나오는 액션씬은 많이 힘에 부쳐 보인다. 결국 이 <2009 로스트 메모리즈>라는 영화는 이 영화만의 강점인 역사 뒤집기 플롯과 거액의 제작비로 얻어낸 박진감 있는 영상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아니 적절한 때에 살리지 못하고 있다. 좋게 말하면 조삼모사이고 나쁘게 말하면 용두사미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장동건이라는 배우가 정말 외모에서 연기력으로 자신의 배우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이는 정말 즐거운 일이다. 또한 이시명라는 패기 있는 그리고 가능성 있는 감독을 만나게 한다. 또한 우리나라 SF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것 만으로도 용두사미를 용서할 수 있지 않을까? 덧말, 하나. 초반부에 나오는 일본이 지배한 2009년은 상당히 미래적인데, 후반부에 나오는 우리나라가 지배한 2009년 지금과 전혀 다르지 않다. 왜일까? 둘. 후에이센진 아지트에서의 총격씬이 있을 때, 왜 오열하는 장동건을 보고 JBI 요원들은 방관하는지? ⓒ 기사의 저작권은 기자 혹은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내 의견 쓰기

정말 억지를 유발해야 되나요? 이정민 (2004/07/25)
평점이 대부분 최악이 아님 최상이군요...보신분은 평점 잘주셨고 안보시고 소문만 들으신분들은 보시지도 않고 악평에 점수도 최하...전 보고나서 평점내리는데 확실히 좋은영화였슴니다. 영화 장면들도 아주 감동있게 짜맞추었고 무엇보다 보고난뒤에 감동이 오는 영화임니다. 한번쯤 보시길 바람니다. 보세요 (2004/07/06)
좀 이따라 TV에서 하는 데, 볼만한가요? 시간 안 아까웠음 좋겠다. 시청자 (2003/09/09)
넘 감동적이었어욪 김예진 (2002/11/22)
보고 또 봐도 잼 있는 영화...!!좋은 영화!! 로스트 (2002/10/29)
2009 : 일본 침몰 /쪽바리들 갈데 없네 얼라리 꼴라리 (2002/10/26)
쪽바리들 죽는 장면들이 넘 재미있었다~ 근디 더 잔인하게 죽었으면 좋았을텐디~ 씨벌 ㅋㅋㅋ (2002/10/26)
잊었던 애국심의 영화.그러나..국수주의에 너무 치우치는데.......허나 이 영화 완성도 하나엔 별이 바랬다... (2002/09/02)
넘 멋있는 영화 예염...^^ 윤수진 (2002/06/08)
진짜.. 영화도 좋고.. 배우도 좋고~~^^ 동 박수진 (2002/03/21)
정말 잘 만들었다 최고 -_-v 루시아 (2002/03/20)
이영화는예산도 많이 들어갔고,배우 장동건씨의 몸을 날려가면서 까지 한영화이기 때문에 평을 줍니다.그리고 영화로써 블랙 버스터의 화제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일본과 한국의 사이의 태어난 장동건의 역이 얼마나 힌들었을까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양희정 (2002/03/16)
그냥~ 볼만한 영화더군요... 다른분들이 욕하는거 저도 이해되요, 각자의 생각이니깐.. 존중해야겠죠~! 저는 참 재밌게 잘 ~ 봤습니다. 토오루~ 카리스마~ 멋있더군요!! 박민수 (2002/03/07)
역사를 잘못 이해한 로스트.. 유쾌한씨 (2002/03/01)
소재는 흥미롭지만, 뭔가가 아쉽군 (2002/02/26)
역사를 잘못 이해한... 손성욱 (2002/02/24)
사실 좀 실망했어요. 애국심을 북돋아주는(?)영화. 김민희 (2002/02/16)
여배우미스케스팅.정말연기꽝,외모꽝.수술은왜글케해댔는지 스크린쿼터 (2002/02/12)
영화에대해서 다 알아여... 각자 취향즘 존중합시다 씨발 (2002/02/10)
이 영화 욕하는 분덜은 얼마나 영화에 대해 알고있어서 그러나염 (2002/02/10)
이 영화 돈아 이시명감독 (2002/02/10)
한국영화의 신화 로스트메모리즈 이시명감독 (2002/02/10)
애국심을 일깨워주는 최고의 한국영화 하재봉 (2002/02/10)
예고에 "시간의 문"나왔음 안봤다!예고가 전부! 영지~ (2002/02/10)
이거안보길 잘했네여..ㅋㅋㅋ난 블랙 호크 다운봤눈데. 증말 끝내주더군요. ZXX (2002/02/10)
우리나라 영화가 어디가나... 영지~ (2002/02/10)
역시 우리나라 영화!어설픈 결말! 우엣 (2002/02/09)
엿 먹었습니다 씨x (2002/02/07)
전체적으로 잘 만든영화더군여. 장면이 무지화려하구..스토리가 신선했슴다.. 김이진 (2002/02/06)
엿 먹어라 망해 (200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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