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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2002, Yesterday)
한국 / 한국어 / 액션, 스릴러, SF / 121분 15세관람가 / 2002년 06월 13일 개봉


출연: 김승우, 최민수, 김윤진
감독: 정윤수
각본: 정윤수
촬영: 정한철
제작: 미라신코리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홍보: 키노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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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5/10)
네티즌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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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빌려 현재를 말한다'

시공간적인 배경은 상상력에 의존한 과장된 미래가 아닙니다.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대략 2020년 안팎으로 보시면 됩니다. 테크놀러지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20년 후면 인류는 불가능이란 존재하지 않는 지상낙원을 일구어 보다 편리하고 윤택한 생활을 영위하게 될 거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미래 역시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는 속에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의 군내 나는 인간사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미래는 현재 우리의 고민과 갈등이 영향을 미치며 반복되는, 즉 현재에서 연장된 시간 개념의 미래를 보여줄 것입니다.

겉모습은 근미래에 벌어지는 수사극이고 액션 스릴러의 형태를 띨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실적이고 치열한 전투장면과 쫓고 쫓기는 움직임과 사랑하게 되는, 혹은 동지가 되어 가는 두 남녀가 지능적이고 초월적인 적의 초목표와 부딪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속에 담은 이야기는 지금이나 미래나 별로 변하지 않을 인간의 모습과 가치에 대한 겁니다. 인간에게는 미미시스(Mimesis)란 재현 본능이 있다고 하는데 아주 원초적인 본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인간 스스로를 복제해 내려고 까지 하지 않습니까? <예스터데이> 에서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미스터리가 있습니다. 그 미스터리는 지금 이 순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는 일이고, 그게 낳게 될 결과가 우리의 미래 즉 이 영화의 현실이라는 사실이 이 영화에서 궁극적으로 주목하는 것입니다. 즉, 인류역사의 반복과 재현이라는 원론적 의문에 대한 묵시록적 접근일 것입니다.

완성도 높은 SF영화로 당당히 평가받는다

일반적으로 SF 영화들은 돌연변이, 합성인간,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상상력과 즐거움에 의존해 풀어간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총제작비 50억원이 넘는 SF 대작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사이버 퓨젼 액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제작 기획시대/ 감독 장선우)에서부터 가상역사를 바탕으로 한 액션 블럭버스터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제작 인디컴/ 감독 이시명),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전사가 현대를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SF <테슬라> (제작 씨앤필름/ 감독 장윤현), 그리고 2080년을 배경으로 합성인간의 사랑을 그린 본격 SF <내추럴시티> (제작 썬키스 엔터테인먼트 / 감독 민병천)까지 각기 다른 소재와 독특한 장르로 준비 중이지만 판타스틱한 비주얼과 재미에 치중해서 제작되고 있다.

그러나 <예스터데이>는 현세대에 드러내고 싶지 않은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가장 비장하면서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시공간을 근미래로 선택하였고, 그러한 점에서 애초부터 미래를 배경으로 기획된 타 SF영화와 다르다. <예스터데이>에서의 미래는 그다지 눈이 휘둥그레지는 변화도 없고 그저 상상이 자유로울 수 있을 만큼의 무척 사실적인 미래가 그려질 예정이다. 2001년 지금에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과 그것이 낳게 될 결과를 우리의 미래 즉, 영화 속 현실을 통해 보려 주고자 하는 것이다.



가까운 미래의 어느날

통일된 한국과 중국의 국경지대에서 아들, 한별이를 잃은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는 특수 수사대 팀장 윤석은 한별이의 범인의 찾아 다니던 중 다섯 명의 노인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된 사건을 쫓게 된다. 죽은 노인들의 목에 닭풍향계 모양의 팬던트가 모두 걸려있었고 윤석은 한별이 때와 같은 범인일거라는 심증을 가지고 국경지대를 뒤지고 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게토(Inter City내의 무국적이며 슬럼화된 지역)'에서 벌어진 경찰청장 납치사건을 맡으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납치 현장에 닭풍향계 모양의 팬던트가 걸려있다는 말과 함께...

한편 아시안 연합경찰 범죄심리분석관 노희수는 인터시티에서 열리는 경찰교육 워크샵에 참석차 인터시티에 도착하는 날 아버지같은 경찰청장의 납치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사건에 휘말린다. 그리고 석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범인은 퍼즐게임을 즐기듯 여러 가지 단서를 석과 희수에게 남겨주며 연속된 살인을 저지른다. 사건 현장에서 수사권을 놓고 계속해서 부딪치는 석과 희수는 범행수법이 희수의 논문을 카피해 저질러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들이 사건에 초대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사건은 계속 미궁 속에 빠지고 그들은 서서히 위기감을 느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