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브라더스>
영화에서 보여준 삼류밴드의 인생을 단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준 제목이었다.
그래도 꿈꾸어 본 인생..
어쩌면 너무 어렸기에 망설임없이 음악에 빠져들수 있었던 어린시절..
성우가 보여준 인생에선..어린시절을 자꾸만 돌아보고 싶어하는..그의 현실에서의 비참함과 무능력이 보여진것 같다.
여러 영화가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며, 그들 속에 나를 넣어봤지만 어린 지금도 그저 현실에 타협하려만 하는 모습뿐이 떠오르질 않았다.
물론 좋아하는 음악으로 이제껏 살아온 성우도 그리 편한인생도..꿈꿔왔던 진짜 그의 밴드를 갖진 못했다.
벗겨진 채로 연주하며 화면을 통해 보여진 그의 어린시절이 나오는 장면은 정말이지 영화를 보는중..가장 성우와 동화될 수 있었고 아파할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성우뿐아니라, 삼류밴드 모두를..그리고 어린시절 등장한 모든 인물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잡아준 점 덕에 영화의 얘기를 좀더 깊게 들을 수 있었던것 같다.
안타까웠던건..
영화에 있어서 관객의 호감과 그에 따른 집중을 끌어주는..첫장면이었다.
극장안의 어수선했던 사람들 탓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삼류밴드로 첫등장하는 모습이 너무나 영화를 직접적으로 말하려는것 같아 아쉬웠다.
또한..
시사회에선 되도록 많이 보여주려 했던건지..
아님..정식 상영때도 똑같이 나가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편집이 조금..어지러운 감이 있었다.
현실과 과거의 연결적인 것은 이야기를 들어가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씬의 이동이 보는 눈이 불편할 정도로 어수선했다.
상영때 편집만 좀더 신경써준다면..
정말 내용면으로도 깊이 생각하고 애려할수있는 내용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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