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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 (1998, The Power of Kangwon Province)
한국 / 한국어 / 드라마 / 108분 18세관람가 / 1998년 04월 04일 개봉


출연: 백종학, 김유석, 오윤홍
감독: 홍상수
각본: 홍상수
촬영: 김영철
제작: 미라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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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8/10)
네티즌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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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자연스러운 영상,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강원도의 힘>이다. 홍상수 감독은 촬영에 앞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배우들의 그날의 감정과 태도를 관찰한 후 씬의 내용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느낌'이 오면, 모두 촬여에 들어간다.

그렇게 촬영에 들어간 씬은 자연히 길어지고 컷팅이 없어져 '일상'과 유사한 형태가 된다. 시나리오상의 시간과 같은 시간대에 씬을 연결해서 촬영한다. 종로 오후 8시가 되면 많은 남녀가 만난다. 10시 맥주를 마시고, 12시, 여관에서 섹스를 한다. 촬영 또한 오후 8시부터 새벽까지 순서대로 진행된다. 한씬 한씬을 위한 세밀한 촬영, 조명 일지가 기록되고 정교한 필터들이 사용된다. 카메라의 눈을 통해 만들어지긴 하지만 인위성을 최대한 배제한 우리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영상과 색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촬영과 조명팀의 목표였다.

그래서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일상으로의 초대장'을 던지는 <강원도의 힘>이다. <강원도의 힘>이 진정한 힘을 찾아내는 방식은 아마도 강원도에 대해 갖는 인상만큼이나 개인적이고 따라서 다양하다.
규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이 작품은 관객을 영화를 만드는 하나의 구성원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강원도의 힘>은 적극적인 관객의 영화이다.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라는 딱지를 붙인 대학강사와 그의 강의를 듣는 여대생이 소위 '불륜'이라 불리는 사랑을 하고, 또 어쩔 수 없는 이별을 한다. 둘은 서로 각자 이별의 아픈 가슴을 달래기 위해 강원도행 길을 떠난다. 사랑의 힘을 주었던 그곳에서 이제는 이별을 견디기 휘한 힘을 얻어내기 위해, 지숙은 친구들과 상권은 후배와 떠나는 강원도 여행. 강원도에 다녀온 그들은 자신들의 일상을 얼마나 바꿔 놓을 수 있을까?

한편, 이 작품은 제51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는데,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83),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89), 전수일 감독의 <내 안에 부는 바람>(97)에 이어 한국 영화로는 네번째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작이다.

- 제51회 깐느 영화제 공식부문 '주목할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특별언급상(Special Mention Award)
- 제19회 청룡영화제 감독상, 각본상
- 제3회 부산영화제 넷팩상
- 1999년 산타바바라영화제 버닝비젼어워드 수상



대학 강사인 유부남 상권과 여대생 지숙. 1부는 지숙의 두차례 강원도 행이다. 지숙은 두 친구와 함께 강원도를 찾는다. 홀로 낙산사를 찾은 지숙은 길가에 버려진 물고기를 발견하고 흙무덤을 만들어 준다. 늦은 밤, 민박을 알선해 준 경찰관과 함께 술을 마시고 밤을 지샌다. 이때 알게 된 경찰관을 만나기 위해 다시 강원도로 간다. 경찰과 지숙은 만취 상태에서 동침한다. 2부 상권과 후배 재완의 강원도 행. 상권보다 먼저 교수가 된 재완. 그의 제안으로 둘은 강원도로 떠난다. 나이트 클럽의 여자들을 콘도로 데리고와 여자들의 독촉에 재미없는 섹스를 한다. 상권은 돌아오는 속초공항에서 지숙과의 강원도 여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회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