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출연진들이 직접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조건으로 제작된 무모한(?) 영화!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서부터 스턴트 연기지도, 감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역할을 수행한 가이 매노스(Guy Manos)는 특별한 배경을 지닌 인물이다. 자신 스스로가 스카이 다이빙 자유낙하에서 26개의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총 10,000회 이상의 스카이다이빙 경력을 지닌 그야말로 스카이다이빙의 살아있는 신화적 존재다. 스카이 다이빙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 존재인 그의 열정과 관심이 '컷어웨이'라는 독특한 영화를 탄생시켰다. "이 세상의 모든 정신적, 감정적 장애요소를 마음에서 다 털어내지(Cut Away) 못하면 스카이다이빙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다른 어떤 쟝르의 영화보다 촬영에 위험요소가 많은 이 영화는 그가 아니었으면 완성이 불가능한 전문적 분야.

<고공침투>와 <이레이저>, <클리프행어>와 같은 영화에서 직접 스턴트 감독을 했던 그는 전 세계의 스카이다이빙 챔피언들과 촬영기사, 스카이다이빙 강사들로 구성된 영화 제작사 '골든 파라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스카이다이빙을 비롯한 모든 스턴트 연기의 최고로서 헐리웃 영화계에 그 만의 자리를 잡았다.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낙하장면을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배우들의 캐스팅 작업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실제로 이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은-마게이트 역을 맡은 론 실버는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제외되었지만-모두 실제로 하늘에서 직접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한다는 조건으로 이 영화에 캐스팅 되었다. 모두들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서 실제로 극한 상황에 대한 도전의식으로 충만한 배우들이 선정되었음은 당연한 일.

전 출연진들의 목숨을 담보로 무조건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 스카이다이빙을 실제로 체험하게 한 감독의 배짱(?)과 영화의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생명을 걸고 이를 수락한 출연진-유일하게 스카이다이빙 체험을 거부한 론 실버(마게이트역)는 사실 스카이다이빙 연기가 필요없는 형사 역할이었다.- 이들 모두는 완성도 높은 영화를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던져버린 점에서 'Cut Away'라는 이 영화의 제목에 딱 들어맞는 Best Casting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