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은 영화계에 데뷔하기 전 대중 스타들을 패러디하는 개그작가로 활동하며 이미 유명인사가 되었고, 극작가로 활동하며 쓴 시나리오들이 영화로 제작되며 자연스럽게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 브로드웨이에서 한창 인기 있던 연극 '샘, 다시 연주해주게'를 연출했던 앨런은 연극 연출에 만족한 상황이어서 동명의 영화화는 허버트 로스 감독이 맡게 되었다. 다만 캐락터의 특성상 주인공은 앨런이 맡을 수밖에 없었다. 허버트 로스 감독은 대중적인 성향의 감독으로 많은 작품들이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그의 수많은 비디오 출시작들 중 '철목련' '보이즈 온 더 사이드' 등이 손꼽을 만하며, 주로 여성의 일상을 다루는데 일가견이 있어 보인다. 영화는 앨런이 '카사블랑카'의 마지막 장면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되어 영화상의 그 장면이 패러디 되며 끝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카사블랑카'의 우디 앨런 식 패러디이자, '말타의 매' 등에서 독특한 개성과 연기로 인기를 누렸던 험프리 보가트가 가지고 있는 남성성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보가트를 흉내내는 앨런의 모습은 이 영화의 압권이다. 그 순간만은 우리가 아는 앨런은 존재하지 않는다, 새삼 그가 유명인을 패러디하고 연기하는 모습이 궁금해 진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연극으로 상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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