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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1995, Ghost in the Shell)
일본 / 일본어 / 애니메이션, SF, 액션 / 82분 12세관람가 / 2002년 04월 12일 개봉


감독: 오시이 마모루
각본:
촬영: 시라이 히사오
제작: 반다이비주얼, 강담사, Manga Entertainment
배급: 길벗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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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40.60%

작품성  (9/10)
네티즌  (4/10)
[62명]  





2029년, 동아시아의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인간의 기계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일본 SF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시로 마사무네(Masamune Shirow)의 원작 만화를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로 재창조한 이 작품은 인간의 내면과 영상미학에 대한 심오한 철학, 테크놀로지의 극단적인 추구로 제임스 카메론의 경탄을 자아내게 했으며, 오토모 가츠히로가 <아키라>에서 추구한 하이퍼 리얼리즘이 오시이에 이르러 완성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면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 이후 그 아류작들을 양산했던 일본 영화계가 갚지 못한 빚을 제대로 갚았다는 찬사를 받았다. 1997년 World Animation Celebration에서 최우수 극장 애니메이션 감독상 수상작



서기 2029년, 수많은 전쟁은 과학 기술의 발달을 급속도로 촉진시켰고, 사이보그 관련 기술도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부상이나 사고, 혹은 필요에 의해서 사이보그 바디가 인체를 대신해 나간다. 전쟁이나 위험한 일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사이보그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렸으며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여 모든 생활이 네트워크로 이뤄지고 있었다.

인간의 기억과 의지를 조작하는 정체불명의 천재 해커,
그리고 이에 맞서는 사이보그 테러 진압부대, 공각기동대


평화롭지만 수많은 간교와 계략이 난무하는 시대, 정체불명의 해커가 나타나 전세계를 상대로 테러를 벌인다. 인형사라 불리우는 이 해커는 인간의 두뇌를 해킹하여 사람들의 의지나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천재적인 테러리스트다. 인형사는 정치인이나 고위 관리들의 의지까지 조작할 수 있는 위험한 인물로 실마리조차 잡히지 않는 그를 잡으러 공안 9과의 사이보그 테러진압부대 공각기동대가 출동한다.

드러나는 6과의 음모, 점점 더 사건은 얽히고...
이제 믿을 것은 공각기동대 뿐이다.


인형사의 정체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정체불명의 사이보그가 9과로 전해지고 9과에서는 이 사이보그가 영혼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6과에서 이 사이보그를 회수하러 오고 사건은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진다. 혼란에 빠진 사건, 이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공각기동대 뿐인데...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정상에 서다.
전미 비디오 판매순위 1위!


[공각 기동대]는 개봉했을 당시는 흥행성적이 좋지 않았다. 1995년 11월 18일부터 35개관에서 개봉했지만, 관객은 10만명에 불과했다. 물론 후에 관객들의 요청으로 재개봉하여 꾸준한 관람객을 불러모으긴 했지만...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대단한 흥행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95년 발매된 비디오는 일본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전미 비디오 판매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임스 카메론을 비롯한 저명한 감독과 평론가들로부터 똑똑한 관객을 노린 지적이고 도전적인 영화라는 평을 받았고 대규모 판매점에서 앞다투어 진열되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약 20만장을 웃도는 비디오 판매 실적을 올렸다.

개봉되던 해, 세계의 모든 시선을 붙잡았던 대작!
각종 영화제에서 초청 봇물!


95년 [공각기동대] 개봉 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정신없이 바빴다. 세계 유수의 각 영화제에서 그를 초대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96년 초부터 [공각기동대]는 베를린 영화제, 홍콩 국제 영화제, 싱가폴 영화제, 부산 국제 영화제, 헬싱키 국제 영화제, 상파울로 영화제 등에 출품되었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The World Animation Celebration'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일본 내에서도 도쿄 스포츠 영화 대상 작품상, 아사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대상 씨어터 부문상, 고베 애니메이션 영화제 극영화 부문상, 디지털 기술 부문상을 수상했다. [공각기동대]는 뛰어난 SF 액션과 최첨단 장비, 최신식 무기 등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여러 가지 흥행 요소를 갖췄으면서도 작품성까지 인정받는 진귀한 사례로 남았다.

재패니메이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와 그 해답, [공각기동대]!

[공각기동대]는 성인 취향의 애니메이션이다. 영화에 깔려있는 심오한 철학도 그렇거니와 자극적인 화면도 그렇다. 주인공인 쿠사나기 소령은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 만큼 완벽한 나체로 스크린에 비춰진다. 신성하게까지 느껴지는 소령의 나체는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각기동대]의 액션 장면은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박진감과 스릴이 넘친다. 물위에서의 격투, 전차와의 대결 장면을 보면 [공각기동대]가 근래 영화에 끼친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화려하고 실감나는 액션과 자극적인 영상은 재패니메이션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두 천재의 재능이 하나로 융합되어 만들어 낸 걸작

일본 만화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작가 시로우 마사무네와 [아바론], [인랑]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 이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드높이 끌어올린 장본인이며 천재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 두 천재가 만나 작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일본열도를 흥분시키기 충분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공각기동대]는 일본 SF 영화의 총결산이 될만했다. 누구도 본적 없는 영상을 제시할 수 있는 시로우 마사무네의 창조력, 그런 상상력을 영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연출가 오시이 마모루.

제작사는 6억엔의 거금을 투자하였으며 최고의 전문가 28인이 컴퓨터 그래픽 합성을 비롯하여, 가능한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가며 두 천재를 도왔다.

세계적인 거장들조차 감탄한 [공각기동대]

[공각기동대]를 처음 보는 관객이라면, 쿠사나기 소령이 건물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 [제5원소]에서 리루역의 밀라 요보비치가 떨어지는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이것은 뤽 베송이 오시이 마모루에 바치는 존경의 표시, 즉 오마주인 것이다. 뤽 베송은 공개 석상과 인터뷰를 통해 오시이 마모루에 대한 존경과 [공각기동대]에 대한 감탄을 여러 번 내비친 바 있다.

이런 오마주와 [공각기동대] 아이디어의 차용은 [제5원소] 뿐 아니라 다른 영화에서도 드러난다. [매트릭스]는 전체적으로 [공각기동대]의 네트 개념을 차용한 영화다. 또한 [코드명 J]에서의 두뇌 해킹 또한 [공각기동대]에 등장하는 설정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AI]를 통해 제시했던 사이보그의 자아에 대한 깊은 논의도 [공각기동대]의 한 주제이다. 이렇듯 SF액션의 신개념을 제시한 [공각기동대]에 대한 거장들의 존경과, 다른 영화들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

[공각기동대]가 상상한 2029년 미래의 세계

서기 2029년의 네트워크 사회

20세기말부터 시작된 통신 네트워크화는 전뇌기술의 혁신을 불러왔고, 2000년을 지나서는 전세계적인 것이 되었다. 이로부터 한 세대가 지난 2029년의 네트워크는 한층 더 복잡하고 정교해졌다. 정보 선진국들에선 정부나 기업뿐만 아니라 생활의 모든 분야에 있어 전뇌 네트워크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2029년 미국,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홈쇼핑, 오락영상 서비스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이미 인권과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비용만 지불한다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전뇌 네트워크로부터 받는 일도 가능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전뇌 네트워크와의 연결로 그들의 욕망이나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게 되었다.

서기 2029년의 전뇌, 인공지능, 사이보그

2000년 이후에 시작된 기억과 뇌에 관한 급격한 기술 혁신은 네트워크와 컴퓨터의 급속한 발달을 가져왔다.

인공지능 시스템과 사이보그의 발달은 전쟁으로 인하여 급격히 발달했는데, 최전방에서 사용하는 무인 병기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시스템과 부상자들의 신체를 대체하기 위한 사이보그 기술이 자연스럽게 발달했다. 결국 꿈으로만 생각되었던 인간형 사이보그가 개발되고 군사용으로 시작된 사이보그는 점차로 실생활에 필요한 형태로 발전해 나갔다. 결국 인간의 것과 구별하기 힘든 완벽한 사이보그 바디가 등장하기에 이른다.

서기 2029년의 정치적 상황

20세기 말부터 빈발한 여러 전쟁들은 21세기 초반 국가간의 관계를 이제까지보다 훨씬 크고, 넓게 바꿔버렸다. 네트워크에 의한 정보의 국제화는 물리적인 국경의 한계를 무의미하게 만들었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행정 서비스의 향상과 경제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강력한 전뇌 네트워크화를 진행시킨다. 일본도 이런 나라중의 하나였다. 종래의 기업과 관료기구는 커다란 변동을 겪게 된다.

서기 2029년의 경찰 조직

내무성과 외무성, 혹은 군소속 특수부대는 복잡하고 거대한 행정조직에 묻혀있기 때문에 그 실체와 업무를 세밀히 알아내는 것이 힘들다. 대략 외무성에 소속된 기관(공안 9과 등)은 테러 방지를 위해 사건과 테러리스트를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마찬가지로 외무성의 조약심의부(공안 6과)는 국제적인 관점에서 사건이나 테러리스트를 분석, 평가한다. 이런 각 부서 사이의 권력관계는 굉장히 미묘하다.

서기 2029년의 범죄 상황

풍부한 자본과 첨단기술을 갖추고 고도 전뇌 네트워크 사회로 성장한 일본은 경제활동의 밑거름이 되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였고, 그것은 다른 선진국과 기업에도 매력적인 타겟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한편으로 20세기말부터 계속 불안정했던 아시아 주변 국가들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난민과 범죄자를 끌어들였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세계의 모순과 빈곤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이들의 표적이 되었다. 전뇌 네트워크를 이용한 경제적 테러나 기업에 대한 폭탄테러, 급속한 경제발전에서 소외되고 모순을 가진 지역과 국가로부터의 불법 무기, 마약, 범죄자의 유입이 이뤄졌다. 이렇게 되어 외부에 대한 높은 벽을 구축하고 있던 일본에서도 점점 난민들의 성역이 생겨나게 된다. 무기와 범죄자들의 성역이기도 한 그런 곳이.

서기 2029년의 시민생활

2029년의 시민생활은 자동차를 타거나, 외식을 하거나, 물건을 사러 나가는 등의 부분에서는 현재(2002년)의 일상과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일단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전뇌 네트워크의 일원이 된 경우, 현재 우리들이 받고 있는 서비스(각종 지불이나 급료 정산 등의 경제 서비스, 영상 통신 등의 정보 서비스, 공공기관에 내는 신고서를 내거나 증명서 발행 등의 행정 서비스 등)는 모두 전뇌 네트워크를 통해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육체에 대해 이뤄지는 서비스의 상당 부분도 유사체험으로 전뇌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합법적인 시민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난민이나 자격을 박탈당한 사람들은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되어있다. 네트워크로부터 분리된 사람들의 생활은 아주 괴로운 것이다. 그들은 평화롭게 번영하는 2029년 일본의 그늘을 만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