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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앤 몬스터 (1998, Gods and Monsters)
미국 / 영어 / 드라마 / 105분 18세관람가 / 2001년 12월 01일 개봉


출연: 이안 맥켈렌, 브랜든 프레이저, 린 레드그레이브
감독: 빌 콘돈
각본:
촬영: 스티븐 M 카츠
제작: Lions Gate Films, Spike Productions
배급: 유니버설, BBC, Regent Entertainment, Showtime Ne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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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각색상 수상작인 <신들과 괴물들>은 98년 미국내에서 비평적으로 가장 성공한 영화 중의 한 편이다. 이 영화는 3,40년대에 <프랑켄슈타인> 등을 만들었던 제임스 훼일 감독의 말년을 다루고 있다. 그는 헐리우드에 막 동성애가 드러나고 있던 시절 게이임을 선언했던 감독이었다. 단정한 신사였고, 멜랑꼴리한 추억으로 건강을 잃은 아마추어 아티스트였던 훼일, 이안 맥켈렌이 백발의 이 노인을 장중하게 연기하고 있다. 실연의 기억, 1차대전의 상처, 그리고 헐리우드에서 영광의 나날들. 브랜든 프레이저는 훼일에게 프랑켄슈타인의 영감을 주었던 정원사로 분한다. 물론 그 우정에는 동성애적인 것도 있다. 감동적이고 사랑스런 영화 <신들과 괴물들>은 지난날 헐리우드의 추억을 더듬는다. 제임스 훼일에 대한 경의와 함께 그의 외로움, 우리를 살아있게 만드는 추억과 열정에 관한 섬세한 드라마.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한 몇 편의 영화로 전성기를 누리다 은퇴하여 취미로 미술을 즐기는 한 감독이 뇌졸중을 일으킨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영광의 순간들이 환영 속에 교차하며, 정원사와의 동성애 스캔들이 밝혀진다.

[프랑켄슈타인], [투명인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세 편의 연속 히트로 헐리우드를 장악했던 공포영화의 거장 제임스 웨일 감독 (이안 맥켈렌 분).

그는 지금 헐리우드를 은퇴하고 인적이 드문 대저택에서 무뚝뚝한 헝가리인 가정부 한나 (린 레드그레이브 분) 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집으로 부랑자로 떠돌던 클레이 분 (브랜든 프레이져 분)이 정원사로 들어오게 되고, 제임스 웨일 감독은 그에게 묘한 호감을 갖게 된다.

제임스 웨일 감독은 클레이 분에게 자신의 그림 모델이 되어줄 것을 부탁하고, 클레이 분은 자신의 주인이 TV에서 보아왔던 [프랑켄슈타인]의 감독임을 알고 매우 놀라워한다.

제임스 웨일 감독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클레이 분은 잠시 그를 경계하기도 하지만, 곧 서로는 인간적인 신뢰와 다른 이성애자간의 사랑보다 두터운 정을 쌓아가게 된다.

잦은 정신 분열과 자살 충동증에 시달리던 제임스 웨일 감독은 한나가 집을 비운 어느 비오는 날 저녁, 클레이 분에게 자신을 죽여줄 것을 부탁하는데...



첫째. ‘제임스 웨일’ (James Whale) 은 누구인가?

그는 1930년대 헐리우드를 사로잡은 고전 공포영화의 거장이다.
1931년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으로 인해 헐리우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제임스 웨일 감독. 이미 수 차례 영화화되었던 소설이었음에도 그의 작품으로 인해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드디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투명인간 (Invisible Man)] (1934),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Bride of Frankenstein)] (1935) 등 두 편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면서 명실공히 헐리우드 영화사에 기록될 공포 영화의 거장으로 남는다. 1934년 [투명인간]을 통해 베니스 영화제 ‘Special Recommendation’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1936년 [Show Boat]로 베니스 영화제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가 실제로 헐리우드 내에서 영화를 제작한 기간은 20년이 채 안되지만, 그 동안 그는 스무 편이 넘는 영화를 감독하였으며, 그 중 두편의 영화를 ‘프리미어’를 비롯, 유수의 영화 평론 협회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영화’ 속에 포함시켰다. 또한 그가 만든 영화는 이후 괴물이 등장하는 새로운 영화의 한 장르로 정착되어 헐리우드를 비롯한 일본의 괴수 영화로까지 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는 불우한 성장기에 쓸쓸한 노년을 보낸, 자살로 생을 마무리한 지독히 외로운 인간이다.

189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제임스 웨일 감독은 전쟁으로 인한 가난과 주교였던 할아버지, 교장선생님이었던 아버지로 인한 억압적인 환경 속에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이후 헐리우드로 이주한 그는 공포 영화 감독으로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으나 어느 날 자본의 논리에 따라 흘러가는 헐리우드 시스템에 반기를 들고 은둔생활을 시작한다. 이로 인해 기존의 헐리우드 시스템에 철저히 배척받고, 동성애 스캔들과 함께 그는 매일 매일을 자살 충동증에 시달리며 쓸쓸한 노년을 보내게 된다. 끝내 자신의 저택의 수영장에서 자살함으로써 생을 마무리한 제임스 웨일 감독은 한평생에 걸쳐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친구’를 찾아온 지독히 외로운 인간이었다.

영화 [갓 앤 몬스터 (Gods and Monsters)] 속의 제임스 웨일 감독.
제임스 웨일 감독의 은퇴후의 노년을 영화화한 [갓 앤 몬스터 (Gods and Monsters)]는 헐리우드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던 시절의 회상신과 함께 현재의 외롭고 쓸쓸한 그의 삶을 교차시켜 보여준다. 영화 [리차드 3세], 연극 ‘아마데우스’ 등으로 토니상 수상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바 있는 이안 맥컬리가 천재적인 재능을 선사 받았으나 그와 동시에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외로움과 고독에 허덕였던 ‘제임스 웨일’ 감독으로 분해 그의 연기 인생에서 감히 최고라 말할 수 있는 걸출한 연기를 선보인다.

둘째.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은 어떤 영화인가?

AFI 선정 ‘최우수 걸작 영화 100편’ 에 선정된 최고의 공포 영화.
영화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은 19세기 초 영국의 여류 작가 메리 셸리가 쓴 공상 과학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의학 박사 빅토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시체의 부분 부분을 이어 붙여 재생인간을 만들지만, 이 재생인간은 커다란 선천적 결함과 엄청난 육체의 기형으로 태어나고 이로 인해 박사는 자신의 창조물을 스스로 죽이려 한다. 하지만 프랑켄슈타인 박사에 의해 ‘창조’된 재생인간이 먼저 자신을 괴물로 만들어 버린 창조자를 죽이려 하는 이야기를 그린 [프랑켄슈타인]은 기존의 괴물 영화가 갖는 B급 공포에서 벗어나, 괴물이 스스로 글을 읽고 감정을 가지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설정해 관객들로 하여금 괴물에 동정심을 갖게 유도한 독특한 공포 영화였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대단한 성공을 거둔 후, 제임스 웨일 감독은 1935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로 ‘프리미어 선정 100대 영화’ 안에 손꼽히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이들 작품에 영향을 받아 [프랑켄슈타인의 유령], [프랑켄슈타인의 세계 정복] 등 수많은 아류작과 변형 영화들이 나왔는데, [가위손], [터미네이터], [로보캅] 등도 그 중 일부이다.

영화 [갓 앤 몬스터 (Gods and Monsters)] 속의 [프랑켄슈타인].
영화 [갓 앤 몬스터 (Gods and Monsters)]에서 제임스 웨일 감독은 자신의 작품 [프랑켄슈타인]을 일러 ‘죽음에 대한 코메디’라 말했다. 과학 만능주의에 빠진 한 과학자가 새로운 인간을 ‘창조’ 하고, 그가 겪게되는 ‘공포’를, ‘죽음’에 대한 ‘코메디’라는 정반대의 말로 표현한 제임스 웨일 감독은 어쩌면 태어남과 죽음은 모두 하나이며,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아둥거리는 삶의 모습 자체가 코메디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또 제임스 웨일 감독은 영화 전편을 통해 과거 자신이 만들었던 [프랑켄슈타인]의 영화 속 상황과 실제 현실을 혼돈하곤 했는데, [프랑켄슈타인]에서 더듬거리는 말투로 ‘Who am I?'라는 질문을 연발하는 괴물에게 ’I don't know' 라고 냉정하게 말해버리는 박사에 비해, 영화 [갓 앤 몬스터 (Gods and Monsters)]에서 제임스 웨일 감독은 박사의 비인간적인 행동에 대한 반성이라도 하는 듯 그에게 친구가 되어준 ‘클레이 분’ (브랜든 프레이져 分) 에게 ‘클레이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준다.
자신의 삶에 있어서 가장 큰 부와 명예를 가져오게 했던 작품 [프랑켄슈타인] 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하지만 제임스 웨일 감독은 갑작스런 은퇴 후 평생을 통해 자신의 창작품 들을 곱씹어보며, 쓸쓸한 그의 저택 안에서 그의 영화속 주인공들이 행했던 오류와 숱한 잘못들에 대해 그 스스로 되갚으려 한다.

셋째. 제목에 담긴 ‘신(God)'과 ’괴물(Monster)'의 의미는 무엇인가?

헐리우드의 ‘신’으로 군림하던 제임스 웨일 감독, ‘괴물’의 손에 죽길 바라다.
‘신’과 ‘괴물’에 대한 표현은 처음 영화 [프랑켄슈타인]에 의해 생겨났다. 창조자로서 ‘신’의 영역에 도전한 빅토 프랑켄슈타인 박사, 그리고 그의 창조물인 재생인간 ‘괴물’. 영화 [프랑켄슈타인] 속에서 이들 ‘신’과 ‘괴물’은 결국 서로를 죽이기 위해 달려든다.

실제 한때 최고의 거장 감독으로 추앙 받으며 헐리우드의 ‘신’으로 군림했던 제임스 웨일 감독은 하지만, 노년에 이르러 주류 헐리우드 시스템에 의해 배척 당하며, 동성애자로서의 사회적 질타와 함께 신경 정신증으로 자택에서 철저히 은둔하고 마는 ‘괴물’의 생활을 하게된다. 그는 영화 [갓 앤 몬스터 (Gods and Monsters)]에서 자신의 친구가 되어준 정원사 ‘클레이 분’을 성적으로 유혹하며, 그를 화나게 해 자신의 목을 조르게끔 만든다. 이때 제임스 웨일 감독은 ‘클레이 분’에게 방독면을 씌운 채 ‘괴물’의 형상을 만들어 그를 애무하는데, 그를 흥분시켜 자살을 유도하는 것은 곧 ‘신’의 위치에 있던 제임스 웨일 감독이 결국은 ‘괴물’의 손에 의해 죽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다. 흥분한 ‘클레이 분’은 “난 당신의 괴물이 아니야” 라는 말과 함께 목 조르기를 그만두는데, 이튿날 제임스 웨일 감독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신’의 경지에서 ‘괴물’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한 천재 감독의 삶을 통해 ‘친구’를 만들고 싶었지만 스스로의 고집과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모든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신’과 ‘괴물’로 밖에 형성될 수 없는 그의 슬픔, 그리고 끝내 ‘친구’로서가 아닌 ‘괴물’에 의해 죽길 바라는 그 자신의 삶에 대한 연민 등을 느낄 수 있는 영화 [갓 앤 몬스터 (Gods and Monsters)]. 또한 제임스 웨일이 죽은 지 십년이 지난 어느날 TV를 통해 또다시 [프랑켄슈타인]을 본 ‘클레이 분’이 스스로 ‘괴물’처럼 절뚝절뚝 걸어가는 엔딩 장면은, 스스로 ‘괴물’이 됨으로써 제임스 웨일 감독의 ‘친구’가 되었음을 증명한다는 의미로 애잔한 감동을 전한다.

넷째. 제임스 웨일 감독에게 ‘동성애’란 무엇인가?

나는 남자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 내가 사랑한 사람이 남자였을 뿐.
공포 영화의 거장 제임스 웨일 감독은 동성애자였다. 그는 그의 저택 내부에 커다란 수영장을 지어놓고, 그 자신은 수영을 전혀 할 수 없었음에도, 젊은 남자들이 나체로 수영하는 광경을 즐겼다고 한다. 영화 [갓 앤 몬스터 (Gods and Monsters)]를 통해 제임스 웨일이 활동하던 당시 헐리우드 내부에는 몇몇 동성애자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등장하는데, 이중 제임스 웨일 감독만이 동성애 스캔들이 생기고, 나머지 제작자들은 여전히 활동 중인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그는 그 스스로 헐리우드를 떠나며 그 이유로 ‘자유를 찾기 위해서’ 라고 표현한다. 그것은 주류 헐리우드 시스템에 대한 자유와 함께,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하는데, 은퇴 이 후 그는 자신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떳떳이 그의 동성애적 취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영화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기존 공포영화의 관습을 뒤흔든 제임스 웨일 감독은 사랑에 관해서도 역시 금기 시 되어왔던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억압을 거부하는 ‘자유’를 몸으로 실천했던 것이다. 제임스 웨일 감독이 평생을 걸쳐 사랑했던 단 한 명의 사람은 바로 군대 시절 그를 위해 울어 주었던 한 남자였으며, 그 기억을 일생동안 묻어두고 살아가며 그 어떤 이성애적 사랑보다 진한 사랑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사회의 잣대로 ‘동성애’란 부정한 것이며, 감히 대중의 인기로 유지되는 영화 감독으로서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기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제임스 웨일 감독은 그 스스로 은둔자가 된다 하여도, 사회적인 제재를 넘어선 그 자신의 감정과 마음의 자유를 따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갓 앤 몬스터 (Gods and Monsters)]에서 제임스 웨일 감독은 금지된 것에 대해 욕망하며, 일반화 된 것에 대해 당당히 거부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자유의 기쁨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