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요즘 이런 분위기의 영화가 많아졌다.
우리나라에선 이미 동감이 선보였고, 이제 시월애가 보여 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무한 상상력을 표현한 것만 해도 대단한 영화였다.

같은 무선 통신기를 통한 과거와 미래의 여행 이야기지만 '동감'은 과거와 미래가 바뀌지 않고 무사히 넘어 가지만, '프리퀀시'는 다르다.

과연, 과거가 바뀌면 어떻게 될까..
예전에 '백투더 퓨처'를 통해 우린 이미 그것을 체험했지만,
(사진속에 없던 것이 생겨나고, 있던것이 없어지고 하는 것들) 그것들이 서로 통신을 하는 중에 실시간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런 일들이 부정적인 일 (이미 복권 번호를 알아서 미래에 부자가 되는 일 따위)에 쓰이지 않고 한 생명을 구하고, 한 가족을 구하고... 하는 모습은 정말루 보기 좋다.

요즘 헐리우드가 변한다.
동양 사상이 많이 가미된 영화가 선보여 지고 있는 것이다.
뭐,,, 중국어권 무술도 그렇지만...
남녀간의 사랑 얘기가 아닌, 동양적 전통 사상인 부자간 또는 가족간의 사랑 얘기가 담겨지고 있다.

예전에 오우삼 감독의 '페이스 오프 - 자신의 아들이 아닌 적의 아들이지만 사랑으로 용서한다'가 그랬다.
이는 미국 사회에 그 당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영화로 표현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프리퀀시'는 위에 말했던 모든 얘기가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다.

오프닝 5분 부터 긴장감을 주고... 100여분을 이끌어 나간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아쉬웠다.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는 '사족(巳足)'이었다.
그렇게 안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너무 간절한 장면이었다.

P.S : 제목은 왜 그렇게 지었냐 하면...
나에게도 '프리퀀시'처럼 바꾸고 싶은 아픈 기억이 있다.
그때가 8년전 지금으로... 영화를 보고난 후 더욱 간절해졌다...